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대진이 모두 결정됐다.

21일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열린 대진추첨식은 백흥수 6단의 일괄 대리추첨으로 진행됐다. 추첨결과 32강은 한ㆍ중전 11판과 2판의 한ㆍ일전, 1판의 한국ㆍ대만전, 2판의 중ㆍ일전으로 열리게 됐다.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지난 대회 8강에서 패배를 안긴 중국 랴오위안허 8단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3승 1패로 앞서있다. 올해 2월 LG배를 통해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이 삼성화재배까지 우승하며 한국 주최 메이저 세계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중국 셰얼하오 9단과의 대결이 성사돼 본선 32강 중 유일하게 메이저 세계챔피언 출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정환 9단은 셰얼하오 9단에게 2연패 후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배에서는 2018년 16강에서 셰얼하오 9단이, 2019년 16강에서 박정환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이밖에 신민준 9단은 디펜딩챔피언 탕웨이싱 9단과 만났고, 이동훈 9단은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16강행을 다툰다. 5년 만에 본선무대에 오른 이창호 9단은 스무 살 어린 25세의 리쉬안하오 8단을 상대로 16강에 도전하며, 한국 여자기사 대표 김채영 6단은 양딩신 9단과 맞붙는다.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변상일 9단은 천야오예 9단와 맞대결을 펼친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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