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CI
아모레퍼시픽그룹 CI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20년 3분기 매출은 1조 2086억원이며, 지난해 동기보다 23% 감소했다.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면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국내에서는 침체된 시장과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이에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네이버, 11번가, 무신사, 알리바바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협력했다.

해외에서도 전반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다만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인해 온라인 채널은 성장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선전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도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이커머스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설화수는 인도 '나이카(NYkaa)'에 입점했으며, 에뛰드가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멀티브랜드숍 채널에 입점하는 등 시장 다변화도 지속해서 추진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은 오프라인 채널 조정 및 관광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감소했다.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직영 매장 축소, 면세 채널 부진 등의 이유로 영업 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반면 에스트라는 원가율 개선 및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80% 증가한 7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 상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20년 3분기 실적(단위: 억원 /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아모레퍼시픽그룹 2020년 3분기 실적(단위: 억원 /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뷰티 계열사 2020년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단위: 억원 /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뷰티 계열사 2020년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단위: 억원 /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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