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쌕쌕 오렌지' 제품 이미지
롯데칠성음료 '쌕쌕 오렌지' 제품 이미지

롯데칠성음료의 과즙음료 '쌕쌕'이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1980년 12월 출시된 쌕쌕은 지난해에도 약 580만캔이 판매되며 장수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쌕쌕은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미린다, 롯데오렌지주스에 이은 롯데칠성음료의 다섯번째 장수 음료 브랜드이다.

쌕쌕의 장수 비결은 입 안에서 '톡' 터지는 식감에 있다. 청량함과 상큼한 오렌지맛은 마치 신선한 오렌지를 그대로 씹어먹는 느낌을 주며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명 과일 알갱이 음료의 대명사로 알려지며 과립과 비타민C가 들어있는 건강한 이미지로 당시 집들이나 병문안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쌕쌕은 출시 이후 포도, 제주감귤로 제품군을 다양화했으며, 2018년에는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기존 감귤류 알갱이 대신 코코넛 젤리를 넣어 젊은 소비자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광고도 화제를 모았다. '샤바라바라'로 시작되는 중독성 있는 CM송에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하와이안 춤을 추는 광고는 소비자의 기억 속에 쌕쌕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한편, 쌕쌕의 이름은 오렌지의 쪽(Segment)을 이루는 알갱이 형태인 작은 액낭(液囊)을 뜻하는 영어 'sac'을 반복한 것이다. 선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상품명 등록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기가 곤히 잘 때 내는 숨소리를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인 끝에 등록을 완료할 수 있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40년간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 쌕쌕은 마시고 씹으며 입안의 즐거움을 주는 주스 브랜드의 대명사"라며 "앞으로도 쌕쌕만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은 지키면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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