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광섬유 사용과 코팅강화..."금융과 방위 산업, CCTV 등 도입 확대 기대"

LS전선 한 직원이 생산된 광케이블을 살펴보고 있다.
LS전선 한 직원이 생산된 광케이블을 살펴보고 있다.

LS전선이 해킹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해킹 방지' 광케이블을 개발해 주목된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광케이블은 특수 광섬유 사용과 강화된 코팅을 통해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달할 수 있게 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광케이블은 빛으로 신호를 전달하는데 케이블을 둥그렇게 구부리면 빛의 직진성으로 인해 밖으로 빠져 나오고, 이 때 해커들이 해킹 장비를 연결해 광신호를 가로채 정보를 빼내거나 반대로 광신호를 추가해 통신망을 마비시키게 된다.

기존에는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적외선 코팅과 금속 튜브를 덧대는 방식 등을 사용했으나, 제조 비용이 높고 설치가 어려운 이유 등으로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측은 “일반 광케이블은 이메일과 금융거래, CCTV 화면 등 오가는 정보를 거의 모두 빼낼 수 있는 데도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금융, 방위산업, 데이터센터, CCTV 등을 중심으로 해킹 방지 광케이블의 도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전원과 데이터 전송이 같이 되는 CCTV용 전선,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20% 이상 줄인 통신선 등 프리미엄 통신 케이블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