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 전기대비 2.1% 성장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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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가 전기대비 2.1% 성장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되었던 속보치(1.9%)보다 0.2%p 상승된 것으로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1.4%p), 건설투자(+0.5%p), 민간소비(+0.1%p) 등이 상향 수정된 것이다.

국내 설비투자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세를 보였고, 재난지원금 등의 경기부양 효과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분기의 역대 최고 수준의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성장률은 전기 대비 2.1%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3% 감소했으나 속보치에 비해 0.5%p 올랐다. 민간소비도 음식·숙박은 줄었으나 식료품이 늘어나면서 전분기와 보합세를 기록했는데 역시 속보치와 비교하면 0.1%p 올랐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표=한국은행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표=한국은행

특히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어 16.0%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86년 1분기(18.4%) 이후 최고치로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보였던 지난 분기(-16.1%)를 반등했다. 수입도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5.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속보치보다 0.3%p 상향조정되면서 전기대비 7.9%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도 속보치보다 0.2%p 오른 0.9%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0.2%p 상향조정된 –5.2%를 기록했으며 농림어업은 1.1% 하향조정된 0.7%였다. 숙박 및 음식점(-3.3%), 정보통신(-3.7%) 여전히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기대비 2.4% 늘어 1분기(-0.8%)와 2분기(-2.2%)에 비해 3분기만에 반등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3조3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8%)보다 밑돌았다. 그러나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2.4%)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액이 6조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2.1%)을 상회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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