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자동화 및 AI 툴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경영진이 직원의 자동화 및 AI 기술을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 RPA 기업 유아이패스(UiPath)가 시장조사 업체 포레스터 컨설팅((Forrester Consulting)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이 미래의 업무와 자동화에 끼치는 영향 분석을 위한 조사 결과 보고서 ‘미래의 업무: 팬데믹 스포트라이트(The Future Of Work: A Pandemic Spotlight)’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전세계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 및 고위 관리자 약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임원진의 대다수가 직원의 자동화 및 AI 기술을 필수 역량으로 꼽으며, 해당 기술을 보유한 직원을 고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3%의 경영진은 비슷한 직무능력을 지닌 입사 후보자들 중에서 직무연관도가 높지 않더라도 자동화 및 AI 툴 활용 경험이 더 많은 후보자를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세계 기업은 비즈니스 생산성 및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업무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점차 보다 많은 기업이 팬데믹 사태로 인한 시장 변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70%의 경영진은 자사 조직이 이미 자동화 또는 AI 툴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조직의 18%는 전 부서에 걸쳐 해당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대응을 위해 'RPA 기반 디지털 워커’ 양성 시 가장 우선시하는 사항. 자료제공=유아이패스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대응을 위해 'RPA 기반 디지털 워커’ 양성 시 가장 우선시하는 사항. 자료제공=유아이패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화 및 AI 기술은 특정 직무에 관계없이 전직원이 보유해야 할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영진(70%)은 개발 지식이 없는 현업 직원 역시 자동화 및 AI 툴 활용 실무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미 94%의 현업 직원은 자동화 및 AI 기술을 특정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69%의 경영진은 핵심적인 직원 채용 조건으로 ‘자동화 및 AI 툴 관련 경험 및 지식’을 선정했다.

자동화 및 AI 기술을 보유한 직원은 조직에서 주요 보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4%의 경영진은 자동화 및 AI 기술을 가진 직원의 직무 권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64%의 경영진은 급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67%의 경영진은 자동화 및 AI 기술이 직원의 경력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83%의 경영진에 따르면, 자동화 및 AI 기술이 미래 직업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82%의 경영진은 팬데믹 사태 속 재택근무 의무제도 확산으로 인해 현재 직원 및 미래에 채용할 직원이 AI 및 자동화 활용 실무 지식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제 기업은 자동화 및 AI 교육을 최우선 목표로 지정하여 추진함으로써 직원이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유아이패스가 지난 1월 발표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91%의 직원은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기업이 직원들을 위한 디지털 및 기술 트레이닝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이패스코리아의 김동욱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많은 경영진이 자동화 및 AI 기술 역량이 뛰어난 직원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직원 역시 자동화 및 AI를 업무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업무에 자동화가 점차 확대 적용됨에 따라 기업은 자동화 및 AI 교육 프로그램 통해 전직원이 업무 자동화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생산성 및 만족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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