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는 3일 진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원활하게 열차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수능 당일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역무, 시설, 신호, 차량, 관제, 승무 등 전 분야에 걸친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 26일부터 진행된 공항철도 14개 역사와 전동차, 선로변 시설물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진행하고, 공항철도 전 구간을 도보로 순회하며 전차선과 선로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계양변전소 등 8개 전기시설물의 점검을 마쳤다.

또한 신호장치와 통신설비, 방송시스템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제동장치와 출입문 등의 전동차 설비도 다시 한번 점검했다.

아울러 새벽 시간대 선로 내 작업이 열차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수능 당일 작업을 전면 제한하고, 첫 차부터 차질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예비 열차를 비상 대기 시킨다.

특히 시험장 인근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마곡나루역에서 운서역 구간은 경적 사용을 자제하고, 기관사가 출입문을 여닫을 때 내리지 못한 승객이 없는지 꼼꼼하게 한번 더 확인하도록 하여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수능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전 역사에는 비상인력도 배치했다. 운행 및 승하차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긴급한 상황이 생기면 주변 콜택시, 점보택시 등의 대체교통수단을 활용해 즉시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승강기, 무빙워크 등 승강설비 유지보수 담당자들도 각 역에 대기하며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

공항철도 일반열차가 마곡대교를 지나고 있다.
공항철도 일반열차가 마곡대교를 지나고 있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수능 응시생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수송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각적인 수송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노력해 온 수험생들이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철도는 수능을 끝난 수험생을 대상으로 12월 3일부터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시행한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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