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전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예방 접종 관리를 위해 오라클 국가 전자건강기록 클라우드(National Electronic Health Records Cloud)와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 제품군(Public Health Management Applications Suite)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백신 주문, 배송 추적 및 재고 관리부터 시작해 스마트폰을 통한 예방 접종 환자와의 직접 소통, 백신 부작용 등 안전 데이터 파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예방 접종 프로세스 관리를 지원한다.

9개월 전,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의 백신, 치료제 및 진단 테스트의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오라클은 미국 공중 보건기관과 의료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데이터를 파악 및 분석할 수 있도록 국가 전자건강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개발했다. 이제 미국의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국가 전자건강기록 클라우드를 활용해 미국 어디에서나 자국민 예방 접종 현황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오라클 공중 보건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코로나19 예방 접종 완료 후 주사 부위 통증이나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쉽게 보고할 수 있다. 의료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전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주사 후 초기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부작용을 추적한다. 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전문가는 환자별로 백신에 대한 상이한 반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드물게 백신에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이 즉각 의사에게 이를 보고한다.

오라클 공중 보건 관리 시스템 공급자 주문 포털(Provider Order Portal)은 미국 정부를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으며, 공인된 연방 공급 업체가 다수 백신을 주문하고 백신 공급 업체가 재고 관리 및 이용 가능 여부에 따른 주문 처리를 이행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백신 공급 업체는 배송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운반부터 수령까지 냉장 보관을 위한 특정 온도와 같은 개별 백신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라클 시스템은 백신 반납 및 재배포 과정 또한 추적한다.

오라클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Oracle National EHR Cloud)는 미국의 모든 예방 접종 데이터에 대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중앙 데이터 저장소로서 기능한다. 대규모 국가 정보 센터 시스템은 예방 접종을 관리하는 모든 미국 관할 구역에서 데이터를 수신하게 된다. 익명 예방 접종 데이터(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환자 이름 및 모든 고유값을 제거한 데이터)는 공인 기관과 조직에서 분석 및 보고에 활용되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달 토니 블레어 세계변화연구소(Tony Blair Institute)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동일한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를 활용해 아프리카 황열병 백신 배포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 도입 후 첫 주 동안 가나에서만 70,000명 이상이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 오라클은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와 공중 보건 애플리케이션을 전 세계 모든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 치료제 공급 및 진단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