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카타르에서 총 3500억원 규모의 'TSE(중수:하수처리수) 저장시설 설치'와 '전문요양병원 Fit-Out(Desing&Build)'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수주한 공사는 2526억원 규모의 TSE 저장시설 설치공사와 982억원 규모의 전문요양병원 Fit-Out 공사이다. 두 공사 모두 이달 중 착공한다.

TSE 공사는 카타르 토건 분야 최대 발주처인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공사로, 현대건설이 저장시설 설치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 이 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 남서쪽 약 50km 지점에 위치한 Al Rakhiya에 하절기 안정적 조경수 ⋅ 농업용수 급수를 위한 22.5 Mil m3 규모의 저류조 및 제반 부대시설 건설 프로젝트이다. 공사기간은 35개월로 2023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카타르 하마드 메디컬 코퍼레이션(Hamad Medical Corporation)이 발주한 약 982억원 규모의 전문요양병원 Fit-Out (Design & Build) 공사 낙찰통지서도 현대건설이 접수했다. 이 공사는 카타르 수도인 도하 중심지에 위치하며, 기존에 현대건설이 준공한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인근 1개동을 디자인&빌드로 수행한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카타르 보건당국은 대규모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총 연면적 2만6520m2 및 272병상 규모로 병원을 공사를 발주했다. 공사 기간은 약 18개월로 2022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내 2건 공사를 연속으로 수주하며 우수한 기술력과 수행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사측은 이번 공사 수주로 향후 신규 발주될 공공사업청 발주공사와 병원 프로젝트의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어려운 시기에도 현대건설만의 우수한 기술력, 공사 수행 실적 및 노하우, 발주처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값진 수주를 이뤄내 의미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 수주를 이어나가며 카타르 뿐 아니라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