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뉴뮤지엄'의 디지털 아트 기관 라이좀(Rhizome)과 손잡고 디지털 아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시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국제적인 예술 기관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 '아트&컬처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라이좀과 2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와 라이좀의 첫 번째 공동 기획 전시인 '월드 온 어 와이어(World on a Wire)'展은 오는 28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과 온라인 전시 웹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세계를 실제 전시장에 담아 놓은 듯한 모습으로 아티스트의 손 끝에서 탄생한 합성 생명체, 게임 캐릭터 등을 통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본 전시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가상현실(Virtual Reality) 및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글로벌 3대 거점인 베이징(1월 28일~4월 5일)을 시작으로 모스크바(4월 1일~7월 4일), 서울(5월 7일~8월 8일)에서 차례로 개막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막과 동시에 온라인 전시 웹사이트에서도 공개돼, 다양한 디지털 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리사 필립스(Lisa Phillips)뉴뮤지엄 관장은 "라이좀은 최신 디지털 아트 트렌드를 포착해 이를 경험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망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이 시대에 걸맞는 전시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예술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며 "라이좀과의 파트너십은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예술과 최첨단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