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 코리아 이상원 신임대표(왼쪽)와 김성호 회장.
램리서치 코리아 이상원 신임대표(왼쪽)와 김성호 회장.

램리서치 코리아 신임대표로 영입된 이상원 대표(59)가 1일 공식 취임했다.

이상원 대표는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에서 주요 사업부서를 거치는 등 30여년을 반도체 장비업계에 투신해온 인물로, 직전에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를 맡아 왔다.

이 신임 대표는 1989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시작으로 1997년부터 2014년까지 17년 동안 램리서치에 일을 해 왔다. 램리서치 재직시 미국 본사 근무를 통해 현 경영진인 팀 아처 CEO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전자 영업 담당 부사장을 역임하며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의 비즈니스 경험도 풍부하다.

램리서치측은 이 같은 이력으로 이 대표의 영입을 통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램리서치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이상원 신임 대표는 반도체 업계에 대한 깊은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갖춘 리더로, 램리서치 경영진의 일원으로 복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램리서치는 연매출 10조원이 넘는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로, 1989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30년 이상을 한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성장에 동반자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개발 센터 설립 등 한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주요 전공정 작업 가운데 하나인 식각분야의 글로벌 1위 장비업체다.

한편, 김성호 현 대표(65)는 램리서치 코리아 회장으로 승진, 램리서치 매뉴팩처링 코리아와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의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