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액 2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
올 한해 반도체 수출 늘 전망...D램 가격상승 4분기까지 예측도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과 수입 모두 승용차와 반도체 등 주요 품목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사진 = 뉴스1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과 수입 모두 승용차와 반도체 등 주요 품목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사진 = 뉴스1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승용차와 반도체 등 주요 품목 호조에 따른 결과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21년 2월 1일 ∼ 2월 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304억달러, 수입은 31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3억6000만달러(16.7%), 수입은 61억4000만달러(24.1%)가 늘었다.

수출 주요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7.5%), 승용차(45.9%), 무선통신기기(33.6%)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증대를 견인했다. 반면 석유제품(-5.7%), 컴퓨터 주변기기(-4.8%)등은 감소했다.

주요국가별로는 중국(32.7%), 미국(14.0%), 유럽연합(53.6%), 베트남(10.9%), 일본(6.5%)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중동(-31.3%), 싱가포르(-21.0%) 등은 감소했다.

수입 주요품목별로는 반도체(10.3%), 가스(59.6%), 기계류(18.6%), 정밀기기(14.5%) 등이 증가했고 원유(-17.8%), 석유제품(-13.3%) 등은 감소했다.

수입 주요국가별로는 중국이 95.6%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미국(6.9%), 일본(17.2%), 유럽연합(6.5%), 베트남(30.3%) 등도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중동은 8.0% 감소해 수입과 수출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1~20일 수출입 실적 표 = 관세청
2월 1~20일 수출입 실적 표 = 관세청

일평균 수출액도 증가했다. 조업일수(14일)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전년 (15.5일) 일평균수출액은 16억8000만달러다.

관세청 관계자는 “본 통계는 단기성 통계로 조업일수 변화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올해 반도체 수출 호조 대중국 늘어나며 지속할 전망

2월 수출을 주도한 것은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반도체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올해 지속적인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문건을 통해 올해 반도체 등 첨단 부품소재의 대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중국이 올해 8%대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새로운 인프라 확충의 영향으로 첨단소재부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주력 상품인 D램 가격도 올해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역시 수출액 확대에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D램 계약가격 상승이 올해 2분기가 아니라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D램 가격 상승률이 1분기 7%, 2분기 10%, 3분기 10%, 4분기 5%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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