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부문 업무를 이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미국 항공우주산업 전문가 '벤 다이어친(Ben Diachun)'을 영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벤 다이어친 CTO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오프너(Opener)'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또한 항공기와 우주선 개발 및 제조업체인 '스케일드 콤포짓(Scaled Composites)'에서 CTO 및 고위기술직을 맡은 바 있다. 민간 유인 우주선인 '스페이스쉽원'과 개인용 전기 항공기인 '블랙플라이' 등 16대의 획기적인 항공기를 개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여 년간 항공우주 관련 기술 개발 경험을 갖춘 다이어친 CTO를 영입하고, UAM업무를 강화하고 기체 개발 및 선행 연구개발 업무를 맡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CES2020에서 미래 이동성 혁신을 위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 활용할 비행체 비전 콘셉트 'S-A1'을 공개한 데 이어, 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 영입으로 기체 개발 및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28년까지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벤 다이어친 현대자동차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벤 다이어친 현대자동차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다이어친 CTO는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이동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는 뛰어난 인재와 기술을 갖춘 회사"라며,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사장(UAM사업부장)은 "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가 현대차그룹과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그동안 쌓아온 그의 개발 경험은 앞으로 가장 혁신적인 도심항공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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