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적자에도 가전과 TV 호조로 역대 최대 매출 이익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27.7%, 39.2% 증가

LG전자의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이끈 오브제컬렉션
LG전자의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이끈 오브제컬렉션

LG전자가 7일 2021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 매출이 18조8000억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폰 부문의 꾸준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의한 보복 소비(펜트업)와 집콕 수요가 폭발하며 생활가전과 TV가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1조1798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3000억원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인 'LG 오브제컬렉션' 및 위생과 살균 기능이 특화된 스팀가전 등 시가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주효해 H&A사업본부에서만 역대 최대치인 영업이익 8000억원과 매출액 6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TV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도 OLED TV와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해 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수기임에도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LG전자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최근 7월말 누적 적자 5조원에 달하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2분기 실적부터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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