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백신이 보급되지만 오히려 감염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온 가족이 화목해야 할 가정의 달이 돌아왔으나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엔 올해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얼굴을 비추기보다는 선물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여전히 합리적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크게 웃는 기업이 있다. 바로 건강가전 기업이다. 어느 때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위생과 건강에 관심이 증가해 건강 가전 수요가 크게 늘었다. 게다가 가정의 달까지 맞물려 효도선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은 안마의자다. 효자의 시그니처 행동인 안마를 대신해 주는 효도선물인 동시에 바쁜 현대인이 간편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적합하다.

코로나 펜데믹 현상에 따른 건강 관심에 지난해 안마의자 매출은 크게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5557억원, 52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5억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코지마 안마의자를 판매하는 복정제형 매출과 영업이익은 1483억원,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휴테크산업도 지난해 매출이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16억원, 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2.9%, 241.3%로 대폭 상승했다. 올해도 안마의자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코로나19는 진행형이고 안마의자는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신(新) 가전의 하나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효도선물과 건강 가전으로 각광받는 안마의자 중 눈에 띄는 제품들을 소개해 본다.

◇ 양측성 자극으로 마음의 안정까지…바디프랜드 '팬텀Ⅱ 브레인'

바디프랜드 팬텀2 브레인
바디프랜드 팬텀2 브레인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의 팬텀Ⅱ 브레인은 바디프랜드의 스테디셀러 '팬텀'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팬텀은 항공기 1등석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프리미엄 안마의자로 누적판매 16만대를 기록했다. 팬텀Ⅱ는 브레인 마사지(Brain Massage) 프로그램을 8가지로 확대 적용한 브레인 마사지2를 탑재했다. 기존 팬텀 모델의 '집중력'과 '명상' 모드 외에도 이완훈련, 호흡이완, 굿모닝, 굿나잇, 마음위로, 마음희망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브레인 마사지는 뇌파 유도 사운드와 특별 마사지를 통해 집중력 및 뇌의 휴식에 도움을 주는 마사지다. 프로그램 중 마음위로와 마음희망은 신체에 리드미컬한 자극을 주어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있는 기법인 양측성 자극을 가미한 프로그램으로 신경외과와 정신과 전문의, 뇌 공학 박사, 음악치료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메디컬 연구개발(R&D) 센터가 개발을 주도했다. 팬텀Ⅱ는 등쪽 마사지볼 돌출 정도를 부위별로 조절해 체형별 다차원 마사지를 구현하는 'XD 입체 안마'가 적용돼 있으며 다리길이 자동 조절기능과 S&L 프레임 적용, 하체 롤러 마사지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브레인마사지와 힐링음악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스피커와 등 온열기능, 무중력 모드와 자동 슬라이드 각도 조절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림프마사지 모드나 하지림프 마사지 등 특수 마사지는 물론 소화숙취해소 모드 같은 재밌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각 분야 전문의와 의료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메디컬 R&D센터와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까지 융합 연구조직을 통해 최근 5년간 660억원의 R&D 비용을 투자하며 진보적인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뜻하고 안락한 디자인…코지마 '아틀리에(CMC-A305)'

코지마 아틀리에
코지마 아틀리에

코지마 아틀리에 CMC-A305 모델은 2021년 새로 출시된 제품이다. 미래 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다른 안마의자와는 달리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이 나는 디자인을 채택, 거실이나 서재, 안방, 자녀방 등 어느 장소에 두어도 어울리도록 했다. 12가지 자동모드로 필요와 선호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하게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모드부터 전신마사지, 타이 마사지 모드까지 다양한 모드가 사전 탑재돼 있으며 주무름, 리듬, 파도, 지압, 두드림 등 다섯가지 수동모드를 통해 원하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아틀리에는 인체공학적인 S&L형 프레임을 따라 마사지 롤러가 이동하며 전신에 입체 마사지를 제공한다. 직관적으로 구성된 리모컨을 통해 자동 마사지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팔걸이 부분에는 등받이 및 다리 각도 등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사이드 리모컨이 장착되어 있다. 아틀리에는 하체 부위에 탁월한 마사지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전 기능이 탑재된 다리 에어 유닛이 종아리를 비벼주고 발바닥에 내장된 지압 롤러와 에어셀은 발바닥 전체를 강력하게 마사지해준다. 또 사용자 취향에 따라 발 마사지 강도를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적 마사지 각도를 구현하는 무중력 포지션, 마사지를 받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마사지 효과를 높여주는 온열 기능과 휴대폰 수납이 가능한 거치대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사양을 두루 갖추고 있다.

◇HBLS로 기본에 충실…휴테크 '컴포어'

휴테크 컴포어
휴테크 컴포어

휴테크 컴포어는 마일드한 에지와 부드러운 곡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안마의자로 코튼크림과 브라운 컬러 조화로 포근한 감성의 인테리어 무드를 연출한다. 몸 컨디션과 상황에 따른 부위·테마별 모드를 통해 별도 설정 필요 없이 간편하게 마사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허리, 종아리 온열 기능을 탑재했다. 휴테크 컴포어는 휴테크만의 독자적인 HBLS(Hutech Body Leveling System) 시스템을 탑재해 안마의자의 기본 기능에 집중했다. HBLS는 인체 마사지 가능 범위를 세밀하게 구분하여 각 신체 부위 골격과 근육 위치, 형상에 따라 초정밀 맞춤 마사지가 가능하다. 사이즈코리아의 한국인 인체치수 데이터를 적용해 프레임 및 안마모듈을 개발,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했으며 인체공학적인 S&L 프레임을 채용했다.

특히 등받이 후면 하단과 다리 유닛에 안전 감지 스위치를 설치해 마사지 작동이나 각도변경 시 신체나 기타 장애물이 끼이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춰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가하고 있다.

◇입체 마사지감 구현…제스파 '컴포르테'

제스파 컴포르테
제스파 컴포르테

제스파의 컴포르테 안마의자는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모던함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컴포르테는 인체 공학적 자동 체형 측정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다양한 체형에 따라 최적화된 맞춤 안마를 제공한다. 안마모듈에 있는 센서가 사용자별 어깨 높이를 감지하고, 사용자에 따라 다리 길이를 조절한다. 섬세하고 정확한 S&L 프레임으로 빈틈없는 입체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며 무중력 자세로 체중 분산을 통한 편안한 자세를 구현한다. 이는 사용자 몸과 안마의자 밀착감을 높이고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마사지볼 수평과 수직 움직임을 컨트롤해 등과 허리, 골반 부분을 마치 손으로 마사지 하는듯한 강력한 입체 마사지감도 구현했다. 주무름, 지압, 손날 두드림 등 다양한 안마기 모듈이 있다.

제로 스페이스 슬라이딩 시스템으로 공간 활용을 높였으며 전신 공기압 마사지도 가능하다. 사용자 컨디션에 따라 목·어깨 집중모드, 등·허리 집중모드, 회복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고 온열 기능으로 더욱 안락한 마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안마의자는 생활을 영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 가전도 아닐뿐더러 대부분 고가를 형성하고 있어 선뜻 구매하기도 부담스러운 제품이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펜트업(보복 소비) 효과와 개인 건강과 여가생활 등에 과감히 투자하는 포미(For me)족의 증가, 그리고 해외여행 불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금전 여유가 고가 안마의자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가능케 하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각 안마의자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부모님 또는 친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내 건강을 위해 안마의자를 구입하고 싶다면 뭐라도 더 챙길 수 있는 지금이 선택의 적기라 할 수 있겠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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