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정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 (출처=뉴스1)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정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 (출처=뉴스1)

어제부터 이어진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가 쉽사리 진압되지 않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5시 36분, 경기도 이천 소재 쿠팡 덕평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꽃이 피면서, 삽시간에 지상 4층짜리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다.

이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2단계 발령에 따른 진화작업을 통해 오전 8시 14분 초진에 성공했으나 잔불정리 중이던 오전 11시 49분부터 다시 불길이 치솟았다. 현장 인명검색을 위해 투입됐던 김 소방경은 화재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현재 김 소방경과는 무전교신 등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대응2단계를 재발령 했으나 오늘(18일) 현재까지 불은 진압되지 않았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대원 400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화재에 대해 사과했다.

강 대표는 "이번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쿠팡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아울러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쿠팡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상황대응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으며, 유인종 안전관리 부사장이 현장 상황을 총괄 중이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소방인력 2명으로 부상자 1명과 실종자 1명으로 파악됐다. 고립된 광주소방서 김모 구조대장(52, 소방경)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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