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퓨팅 기술 분야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테슬라(Tesla)가 오토파일럿 및 자율주행 기능을 위해 엔비디아 GPU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미 현지시간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컨퍼런스 CVPR 2021에서 오토파일럿 및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심층 신경망(DNN) 훈련에 사용하는 자사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해당 클러스터는 8개의 엔비디아 A100 텐서(Tensor) 코어 GPU(총 5,760 GPU)의 720개 노드를 활용하여 업계 최고 수준인 1.8 엑사플롭 성능을 구현하는 플롭 측면에서 세계 5위의 슈퍼컴퓨터이다.

테슬라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테슬라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A100 GPU는 규모에 상관없이 가속화를 제공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전세계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A100 GPU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20배 향상된 성능과 상황에 따라 최대 7개의 독립된 GPU 인스턴스로 분할 가능하다.

이 슈퍼컴퓨터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대한 수직적 통합 접근방식의 일환으로, 이미 도로에서 주행중인 1백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사용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그림자 모드’로 구동되는 테슬라의 DNN은 실제로 차량을 제어하지 않아도 주행하는 동안 조용히 감지 및 예측을 수행한다. 예측과 모든 실수 또는 잘못된 식별은 기록된다. 테슬라의 엔지니어들은 이 같은 인스턴스를 활용해 복잡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의 훈련 데이터세트를 생성하여 DNN을 개선한다.

초당 36 프레임으로 녹화된 약 10초 길이의 1백만 개의 클립이 수집되어 총 1.5 페타바이트(PB)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쌓이면, DNN이 오류 없이 작동할 때까지 데이터센터에서 시나리오를 반복해서 실행한다. 이는 차량으로 다시 전송되고 프로세스가 다시 시작되는 과정을 거친다. 테슬라의 슈퍼컴퓨터는 자율주행차 엔지니어들에게 개발 과정에서 실험과 반복에 필요한 성능을 제공한다

테슬라의 AI 담당 수석 디렉터 안드레아 카르파티(Andrej Karpathy)는 “현재 구축하고 있는 DNN 스트럭처는 20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이 단일 네트워크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하며, 병렬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격리시킬 수 있다. 이 DNN은 이전의 가능했던 반복작업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훈련 데이터세트를 통해 구동된다”라면서 “컴퓨터 비전은 오토파일럿을 가능케 한다. 거대한 신경망을 훈련시키고 많은 실험을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컴퓨팅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ily.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