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와 PVA 하이드로 겔 이용해 생체조직과 유사
글로벌 인공각막 시장 연평균 6.7% 성장세, 전망 밝아

톱텍의 자회사 레몬이 나노섬유 인공각막 기술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레몬은 자체 개발한 나노섬유 인공각막 기술특허를 국내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 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레몬의 나노섬유 인공각막은 높은 통기성의 나노섬유와 PVA 하이드로 겔을 이용해 생체조직과 유사한 것이 특징으로, 다공성 구조로 산소투과성 과 포도당 등 영양소의 침투성과 이동성이 자유롭다. 또한 눈의 안압으로 인한 각막의 탈락성을 줄일 수 있는 기계적 강도역시 높아 생체 친화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레몬이 개발한 나노섬유 인공각막 설명서.
레몬이 개발한 나노섬유 인공각막 설명서.

이번 나노섬유 인공각막은 그동안 레몬이 공략해온 고기능성 생리대와 스포츠 의류 등 생활용품 소재시장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의료메디컬’ 소재로의 시장 확대를 겨냥한 첫 상품이기도 하다.

톱텍 이재환 회장은 나노섬유가 인공피부와 구조가 유사해 의료메디컬 분야의 활용도가 높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었다.

인공각막 시장은 올해 약 4억달러 규모로, 세계적으로 연평균 6.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블루오션 가운데 하나다. 특히, 각막 이식은 대기 환자가 평균 약 8.1년을 기다려야 가능할 정도로 생체 이식 각막을 구하기가 어려워, 인체 각막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각막은 의료기술의 혁신으로 불리고 있다.

레몬이 본격적인 나노섬유 인공각막을 상용화하기까지는 임상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남아 있지만, 미래 성장동력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김광진 레몬 대표는 “지속적 연구개발로 나노멤브레인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기능성 제품의 원천기술을 선점해 가고 있으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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