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 발생 이전 고점의 99.6% 근접"

경제활동인구 구조 인포그래픽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구조 인포그래픽 = 통계청

8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51만8000명 증가했다. 6월 이후 증가 폭은 조금씩 줄고 있지만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통계청은 15일 '2021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취업자수는 276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 13개월만에 31만4000명이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까지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증가세는 조금씩 줄어드는 경향이다.

지난달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기대비 0.8% 포인트(p) 상승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9%로 전년 대비 1.0%p 상승했다.

연령계층 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7만7000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20대가 13만7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50대는 7만6000명, 40대는 1만1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8만8000명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은 2.6%로 전년동기대비 0.5%p 하락했다. 특히 계절조정실업률은 2.8%를 기록했으며 실업자 수도 74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2만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675만8000명으로 10만6000명 감소했다. '연로'에서 14만6000명이 증가한 반면 재학·수강(-13만1000명), 육아(-7만명) 등이 감소한 덕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4만3000명 증가했고 건설업도 12만3000명 증가했다. 또 운수 및 창고업이 10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11만3000명, 제조업은 7만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4만3000명이 감소했다. 통계청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전자부품 등의 세부 업종의 감소세가 커져 제조업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4000명, 임시근로자는 31만2000명이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8만9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600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1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000명 감소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 발생 이전 고점의 99.6%로 방역 위기 이전 수준에 더 근접했다"고 말했다.

30대 취업자수 감소에 대해서는 ”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30대는 14만3000명의 인구 감소와 중기 고용률을 반영한 고용 자연감소분이 10만8000명인데도 실제로는 8만8000명만 감소했다”며 "인구효과를 감안한 취업자 수는 늘어난 셈이며, 고용률(74.7%) 역시 전년 대비 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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