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공개...카메라, 디스플레이, APU 성능 향상
전작과 디자인 변화 거의 없어 '감성' 부재 평가도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IT/과학분야 이슈는 애플이 아이폰 13을 소개한 내용과 구글이 자사의 결제서비스인 구글페이를 한국의 결제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도록 장려한다는 내용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데이터 독점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계속하는 카카오와 네이버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는 내용과 주차장에서의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상용화가 목전임을 알리는 내용, 한국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내용 등이 뒤를 이었다.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 = 위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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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휘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IT/과학 분야 주간 주요 이슈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 = 위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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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이슈 브리핑

- 애플, 아이폰 13 공개
애플은 8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14일 아이폰13 등 신제품을 소개했다. 아이폰13은 디스플레이를 가리는 ‘노치’의 크기 조정, 64GB 저장용량을 없애고 ‘1TB'까지의 저장용량 확장, 자동 초점 기능이 탑재된 초광각 카메라와 최대 120헤르츠(㎐) 주사율 지원을 무기로 출시된다. 그러나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12와 크게 다르지 않아 아이폰12S 아니냐는 조롱을 받고 있기도 하다.

- 한국 결제시장을 노리는 구글, 대중교통서도 구글페이 사용할까
최근 구글이 구글페이에 전자지불업, NFC, 금융거래업을 지정 업무로 추가하고 국내 약관에서 해당 내용을 추가했다. 이전까지는 플레이스토어 결제에만 한정했으나, 향후에는 폭넓은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장려하는 움직임이다.

업계에서는 구글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범위 확장은 구글의 자사 스마트폰인 픽셀폰의 국내 판매 준비로 인하여 시행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구글페이로 대중교통과 슈퍼에서 결제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인 결제 방식이 NFC인만큼 국내에서도 해당 결제방식의 사용처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결제용 단말기 중 NFC만 이용하는 방식은 지난해 기준 1%에 불과하다.

- 데이터 독점문제로 또 덜미잡히는 카카오/네이버
지난 12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함을 밝히면서 국내 빅테크 기업들의 이용자 데이터 독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변 의원은 현재 전기통신사업환경은 플랫폼 등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이용자들의 갖가지 데이터가 넘어가면서 빅테크 기업이 아닌 타 사업자가 이용자 데이터에 접근 또는 활용을 할 수 없는 구조며, 이 구조로 인해 소수의 기업들의 데이터 독점으로 인해 다른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고 소비자들은 선택지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들이 쌓았던 데이터에 접근하게 되면서 통신비 절감, 서비스 선택의 가짓수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독점의 중심에 선 카카오와 네이버의 플랫폼을 활용한 문어발식 확장을 규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연료충전은 주차장에 세워두면 끝‘, 전기차 무선충전 시대 눈앞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무선 충전 서비스가 실증특례를 승인받으면서 빠르면 올해 안에 이 기술을 실증해볼 수 있게 되었다. 해당 서비스는 무선 충전 장치가 장착된 전기차가 무선 충전기를 설치한 주차면에 주차하면, 각 무선장치가 서로 인식하여 자기유도 현상이 일어나 차에 연료가 충전되는 방식을 가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선 충전 기술이 유선 완속 충전보다 더 편의성이 높고, 현대자동차의 시범 사업으로 시작될 해당 산업의 활성화가 전기차 상용화 시점이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하반기에 무선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GV60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대의 복잡성 해결에 자신만만한 한국 IBM
원성식 한국 IBM 대표가 IBM의 클라우드 시장 내의 역할을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강조했다. 원 대표는 내재화를 통하여 지속 발전 가능한 기업용 디지털 플랫폼 개발이 현재 클라우드 시장에서 중요한 이슈라고 설명하면서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엔터프레이즈 디지털 플랫폼’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각 회사의 클라우드 환경을 유연하게 지원하면서 자사의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안전한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은 현재 클라우드 시장의 ‘다양한 IT환경으로 인한 보안 위협,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는 ’역대급 흥행이 예상되는 아이폰 13, 14일 공개된다.‘을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주제와 관련하여, 이데일리의 <애플, 14일 ‘아이폰13’ 공개…미디어 초청장 발송>, 아시아경제의 <JP모건 "아이폰13 힘입어 2022년 실적도 기대">, 한국경제의 <"1억대 팔겠다" 애플의 자신감…'아이폰13' 스펙 보니>, 데일리안의 <애플, 아이폰13 공개 D-1…폴더블 돌풍 속 ‘혁신’ 들고나올까> 등에서 총 966개의 댓글을 수집했다.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어휘적으로 살펴보면,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신규 [아이폰]은 [노치] 크기가 변경되는 [디자인], 초광각 [카메라] 등의 혁신적인 기능들을 탑재한 [제품]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한 전작도 선풍적인 흥행를 끌었던 만큼 이번 단말기의 [판매량]도 높을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삼성]의 [폴드]폰인 [갤럭시] Z[플립]이 [역대]급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만큼 아이폰 13이 Z플립 매출을 넘어설 수 있을지 [걱정]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14일에 개최될 애플의 특별 이벤트에서 아이폰 13의 [성능]과 [가격]이 어떻게 소개될지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원본 자료 = 위고몬
댓글 원본 자료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 = 위고몬

SNA를 보면, 4가지 맥락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맥락은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출시]가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주도하는 [갤럭시] Z[플립]이 달성한 [판매량]을 넘어설 수 있을지 우려하는 맥락이다. 두 번째 맥락은 신규 아이폰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은 [노치] 디자인의 변경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다는 맥락이다. 세 번째 맥락 초광각 [카메라], 1TB라는 향상된 배터리 [성능] 등의 새로운 [기능]들과 개선된 [디자인]이 반영된 아이폰 13의 가격이 어떻게 발표될지 예측하는 맥락이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아이폰 13이 전작과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시 많은 유저들이 [삼성]의 [제품]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

◇ 애플 아이폰13 공개...감성 빠진 성능 향상

아이폰13
아이폰13

애플이 지난 14일 신제품 '아이폰13'을 공개했다. 전작인 아이폰12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아이폰13에 대한 기대도 매우 높았다.

이번 아이폰13은 카메라 성능과 저장용량이 향상됐지만 디자인적으로 전작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샀다.

아이폰13은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A15 바이오닉 칩과 120헤르츠(Hz) 주사율, 아이폰12 프로 시리즈에만 적용되던 센서 시프트(OIS)도 전 모델로 확대 돼 성능 체감을 크게 느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디자인상 트루뎁스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된 전면 노치 크기가 20% 감소한 것 외에는 전작과 크게 다른 점을 찾기 힘들었다.

외신들은 이번 아이폰13에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약간 개선해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더 많은 돈을 쓰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더 버지도 "아이폰13은 노치 크기가 20% 줄었지만 획기적인 새로운 기능이나 변화는 많지 않다"며 "애플이 과거에 출시하던 'S 모델'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투자자들은 아이폰12가 높은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해 아이폰13는 획기적인 변화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전작과 같은 흥행을 달성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이폰 시리즈는 자체 OS인 IOS에 최적화돼 높은 성능은 물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감성’까지 섭렵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은 전 세계 1억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아이폰12의 후광을 이어가고 싶은 열망이 드러나듯 그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성능적으로 훌륭한 아이폰12 사용자들이 아이폰13으로 넘어가야 하는 정당성이나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감성이 빠진 아이폰은 과연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과거로의 회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전작의 후광을 이을 것인가 아니면 묻힐 것인가는 곧 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이 빅데이터 분석은 비플라이소프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니터링 분석 솔루션인 '위고몬(WIGO MON)'이 사용됐다.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매체 가운데 IT/과학분야에서 많이 본 뉴스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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