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기업 그래프코어(Graphcore)가 오픈소스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허깅페이스(Hugging Fac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래프코어는 허깅페이스의 ‘하드웨어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머신 인텔리전스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개발자들은 허깅페이스 하드웨어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한의 코딩으로 그래프코어 IPU(Intelligence Processing Unit)에 최적화된 SOTA(State-of-the-Art) 트랜스포머 모델을 생산 규모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IPU는 그래프코어의 데이터센터 컴퓨팅 시스템 IPU-POD의 기초가 되는 프로세서로, 특히 AI와 머신러닝(ML)에 요구되는 고유의 컴퓨팅 사양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세분화된 병렬 처리, 저정밀도 연산, 희소성 처리 능력과 같은 특성을 갖는다.

그래프코어 IPU는 GPU와 같은 SIMD/SIMT 아키텍처 대신, 실리콘 다이(die) 바로 위 프로세서 코어에 인접한 초고대역폭 메모리와 함께 대규모 병렬 MIMD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그래프코어 고객들은 BERT와 같은 모델을 자연어 처리 이상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델은 특징 추출, 텍스트 생성, 감정 분석, 번역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내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프랑스어 언어 CamemBERT를 비롯해, NLP에서 얻은 통찰을 컴퓨터 비전에 적용하는 ViT 등을 포함한 수백 개의 트랜스포머를 보유하고 있다. 허깅페이스 트랜스포머 라이브러리는 월평균 2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최상의 트랜스포머 툴세트를 그래프코어의 최첨단 AI 하드웨어와 결합시켜 AI 혁신 가속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및 툴킷 옵티머스를 사용하여 허깅페이스 인증을 거친 하드웨어 최적화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당 모델을 공동 개발 중으로, 2021년 말 그래프코어 IPU에 최적화된 첫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개발 중인 모델은 시각, 음성, 번역, 텍스트 생성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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