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살인사건’이란 몰취미한 제목의 이 영화는 제목에서 받을 첫인상과 달리 스릴러로서 수작에 속한다. 2019년에 발표된 ‘상간녀 살인사건’은 반전을 거듭하다가 마지막에서까지 허를
<밀양>이 좋은 영화라는 데에는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지만, 내용 분석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듯하다. 우선 이 영화가 그리는 대상이 신인가 인간인가를 물을 수 있다. 조금 단순하게는 기독교에 우호적인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흥미로운 영화라는 데에는 이론이 있을 수 없어 보인다. 이 영화를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한국영화의 새로운 갈래를 열어가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하다. 영화라는 대중예술 연출자로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우리 삶을 멈추게 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3개월 지나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 성묘 대신 집에 머물러 달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언제든 ‘대유행’이
최근 온라인 광고에서 트러블이 나지 않는 마스크라는 광고를 보았다. 필자는 그 광고를 보면서 접촉성 피부 트러블은 피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만큼 마스크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잦은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겠다는
국내에는 1993년에 개봉된 <베를린 천사의 시>의 원제는 <Der Himmel über Berlin>으로 1987년 작품이다. 빔 벤더스에게 칸영화제 감독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안겨주었다. 독일어 원제는 '
<공포분자>는 대만 '뉴 웨이브'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의 하나이다. 극영화를 다큐멘터리 정신에 접목한 뉴 웨이브라는 대만 영화의 새로운 시도는 수십 년 전 관객과 평단 등 영화계의 박수를 받았다.
영화 한 편을 보고 훌륭한 소설 한 편을 읽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가 있다면 그 영화는 장르를 넘어서 매우 빼어난 작품이란 평가를 받게 된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내 것이 아닌 것을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내 것이 아닌 것은 내 것이 아니기에 공공연하게 판매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이나 채권시장에서는 가능하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이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in Hollywood)>는 여러모로 화제를 모은 영화다. 당장 감독이 쿠엔틴 타란티노다. 타란티노 감독은 열 개의 작품을 찍고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올드보이>는 복수에 관한 영화이다. 확실히 웬만한 복수영화 수준은 넘는 유혈과 액션이 나오고 무엇보다 복수가 지독하게 이루어진다고 할 때 <올드보이> 또한 복수영화이다. 2003년에 발표된 <올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기미가 없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서 더 올라가지 않길 바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들, 거짓과 허위 정보 속에서 살아가는 일이 고단하다. 장사하는 분들의 경제적 고충은
영화 <하워즈 엔드>는 영국 '에드워디언 시대’(1901~1910)를 배경으로 다른 개성의 중산층 자매의 삶을 통해 그 시대를 조명한 작품이다. 당대의 시대상을 조명하는 데 성공한 작품이 있다면 그 작
작년까지만 해도 마른장마로 여름이 건조하고 뜨겁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여러 곳들이 침수가 될 만큼 장맛비가 심했고 심지어 태풍 바비로 인해 제주도 등 여러곳의 피해가 심하다. 이렇듯 긴 장
◇ 국경도시의 ‘호모 사케르’가 직면한 이중의 폭력 후아레스에서 젊은 여성 노동자는 어떻게 ‘호모 사케르’가 되었을까.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뜨는 자막의 약자(acronym) NAFT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