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시작되며 김치냉장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또한 올해 소비자의 김치냉장고 교체 주기가 찾아왔다고 판단하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위니아만도를 비롯해 LG전자와 삼성전자, 동부대우전자 등은 지난 8월부터 다양한 신제품군을 선보이며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힘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번 버즈픽에서는 최근 인기를 끄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중 가장 대용량/고사양인 대표격 제품 3종을 뽑아 김치냉장고를 고를 때 집중적으로 따져볼 부분인 정온 유지 성능과 공간 활용성, 각 제조사가 뽐내는 김치 숙성 기술, 부가 기능 등을 짚어봤다. 제조사마다 특장점을 한눈에 살펴보고 싶다면 참고해도 좋겠다.

위니아만도 2015년형 딤채 ‘DMR555PBS’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 ‘딤채’로 이름난 업체다. 2015년형으로 나온 이번 신제품은 모두 6가지 용량, 40개 모델로 550ℓ 용량인 ‘DMR555PBS’는 제품군 가운데 가장 대표격인 모델이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37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위니아만도는 신형 딤채의 특장점 중 공간 활용성을 강조한다. 신형 딤채는 ‘멀티형 5룸 독립공간’을 갖췄는데, 룸마다 독립냉각 설계로 식품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메 스페이스’라고 부르는 상단 양문 한쪽의 5번째 공간은 메탈 해동 선반을 달아, 육류나 생선 등 냉동식품 해동의 위생성을 강조해 눈에 띈다.

열전도율이 높은 선반이기에 냉동식품 해동 시 맛을 유지하면서 해동시간을 단축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김치 숙성 기술은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헬스케어 발효과학’을 내세운다. 위니아만도의 자사 실험 자료대로라면 비타민C와 오르니틴 함량을 증대하고 기능성 물질을 만드는 김치 유산균인 ‘바이셀라’ 유산균의 효능을 생김치보다 4배, 경쟁사 익힘모드보다 갑절로 끌어올린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새로 담근 김치를 빠르게 익히는 ‘하룻밤 숙성기능’, 음성 알림 기능, 쌀 보관에 가장 최적인 온도와 수분 함량을 유지하는 기능 등을 지녔다. 냄새 섞임 방지나 자동 제상 기능은 기본이다. 인버터 절전 시스템도 탑재했다.

숙성기능 : ★★★★ / 냉각성능 : ★★★ / 온도유지 : ★★★

공간활용 : ★★★★☆ / 부가기능 : ★★★ / 사용성 : ★★★

총점 : ★★★★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R-D574PBAW’

LG전자는 올해 스탠드/뚜껑형 37종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용량이자 고사양 모델인 ‘R-D574’ 시리즈는 흰 색상을 입혀 금속 느낌이 나는 타사 제품의 외모와 차별점을 뒀다. 모델 중 하나인 ‘R-D574PBAW`는 현재 인터넷 최저가 25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용량은 565ℓ다.

LG전자가 자랑하는 특징은 많다. 먼저 김치맛 유지에서 장점을 갖췄다. LG전자는 자사 제품이 김치 유산균 류코노스톡이 잘 자랄 수 있는 온도로 맞춰 타사보다 9배 더 형성된다고 말한다. 여기에 6분마다 냉기를 관리하는 쿨링케어, 문을 여닫을 때 냉기를 지키는 ‘냉기 지킴이 가드’, 7시간마다 -7℃의 냉기를 하루 최대 2시간씩 쏘는 기술도 품었다.

LG전자는 위 시스템을 통틀어서 최대 210일은 맛있는 김치 맛을 유지하는 ‘210일 유산균 테크놀로지’라고 표현한다.

내부 공간은 7룸으로 설계됐다. 상단 양문에 하단 서랍문 2개 형태지만, 상단 양문 한쪽에 숨은 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갖추고 하단 서랍문 2개를 반씩 쪼개놓은 결과다. 역시 김치 보관 외 냉장/냉동, 야채/과일, 육류/생선 보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칸칸 탈취, 원터치 탈취 기능 등을 갖춰 냄새 섞임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숙성기능 : ★★★☆ / 냉각성능 : ★★★☆ / 온도유지 : ★★★ /

공간활용 : ★★★★ / 부가기능 : ★★ / 사용성 : ★★★★☆

총점 : ★★★☆

삼성전자 지펠아삭 M9000 ‘RQ57H9291S4’

삼성전자는 올해 누구보다 빠르게 신형 김치냉장고를 내놨다. 2015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 시리즈로 이름 지은 505ℓ, 567ℓ 2가지 용량으로 나눈 총 9개 모델이 핵심 전력이다. 그 중 대표격인 RQ57H9291S4의 값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로 360만 원대에 머문다.

삼성전자의 ‘지펠아삭 M9000’은 정온 유지력에 핵심을 뒀다. 삼성전자의 자료를 보면 옛 김장독처럼 땅속 저장환경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표현을 쓴다. 자사 제품의 메탈 소재가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좋아 정온 유지력을 극대화하고 김치맛을 끌어올린다는 설명이다.

앞서 말했듯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메탈’이다. 메탈쿨링커버, 메탈쿨링선반, 메탈쿨링커튼 등 모든 부분에서 ‘메탈’을 얘기한다. 자료를 보면 이 메탈쿨링커버란 알루미늄 소재를 썼다. 알류미늄이 철보다 냉기 전도율이 약 3배 우수해 냉기 유지력이 좋다는 이유다. 선반에도, 서랍 안쪽 면에도 메탈이 모두 적용된다.

이 중 메탈쿨링커튼은 도어를 열면 전면에 냉기를 커튼처럼 흘려 외부의 따뜻한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기능이다.

내세우는 숙성 기술은 `저염김치 숙성/보관` 기능이다. 삼성전자의 말로는 일반김치보다 쉽게 얼거나 쉬는 저염 김치를 최적 온도로 숙성과 보관이 가능하다. 최근 나트륨 섭취량 감소 추세를 반영해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중간 서랍은 -5℃에서 15℃ 사이의 온도 선택이 가능한 총 23가지 전문 보관/숙성 코스를 갖췄다.

숙성기능 : ★★★☆ / 냉각성능 : ★★★ / 온도유지 : ★★★★☆

공간활용 : ★★ / 부가기능 : ★★★★ / 사용성 : ★★★

총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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