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필기를 사진으로 대체하는 일이 많다. 발표나 강의를 하는 자리에 가면 사각거리는 연필 소리보다 ‘찰칵’하는 셔터 소리가 더 자주 들리니 말이다. 물론 장점이 있지만 과도한 촬영은 자칫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

화이트보드 ‘스마트 캡(Smart kapp)’은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한다. 필기한 내용을 디지털로 기록해 발표자는 물론이고 청중까지 편하게 한다.

그간 아날로그 필기내용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제품이 많이 등장하긴 했지만 팀원과 공유할 수 있는 사례는 드물었다. 스마트 캡은 다수의 사람이 실시간으로 필기 내용을 공유토록 했다. 듣는 입장에서는 손 놓고 발표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을 원격으로 지켜볼 수 있다. 완성된 필기 내용뿐만 아니라 썼다가 지우는 등 변동사항도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깔고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사용 준비가 끝난다. 제품의 크기는 119.9×63.5×13.6㎝로 그리 크지는 않다. 이번 제품이 성공하면 크기를 키운 후속작이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가격은 899달러(약 98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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