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말라붙은 겨울철 건조한 기후로 소비자의 관심이 습도 조절에 쏠리며 에어워셔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나온 신제품들은 공기청정 기능을 강조하고 등장한바, 겨울철 공기 오염 이슈와 더불어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보다 하이브리드형인 에어워셔가 인기인 모양새다. 최근 LG전자, 위닉스, 대유위니아 등도 이에 발맞춰 여러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번 버즈 픽에서는 최근 국내 출시된 신형 에어워셔의 대표격을 뽑아 특장점과 기능을 훑어보고 그 성능을 비교해봤다. 업체별로 내세우는 강점을 중심으로 살펴봤으니, 올해 에어워셔를 비롯한 공기청정 가전제품을 구매할 요량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업체별 라인업이 여럿이기 때문에 매긴 별점은 상대적이지 않다.

위닉스 ‘숨 에어 WSD-509PAW’

에어워셔 숨 에어(Air)는 위닉스가 지난 10월 출시한 ‘에어워셔 숨’ 시리즈 가운데 공기청정기능까지 탑재한 고급형이라고 볼 수 있다. 숨 에어는 생김새와 가습량에 따라 WSD-509PAW, WSD-507PAW, WSD-450PAN 등 3종으로 나뉘며 그 밖의 성능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버즈 픽에서 살펴본 WSD-509PAW는 인터넷 최저가 기준 28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숨 에어의 특징은 공기청정 기능의 강화다. 올해 나온 고성능 에어워셔의 특징이기도 한데, 숨 에어는 프리필터와 탈취필터, 헤파(HEPA) 필터 등 5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하고 공기청정협회의 CA 인증을 획득했다. 각종 유해 바이러스를 99.9%까지 제균한다는 것이 위닉스 측의 설명이다. 웬만한 공기청정기와 비슷한 구조로 이뤄졌다고 이해하면 된다.

또 건강가습 HH인증과 KAA 아토피 안심마크 인증,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인증까지 획득해놨다. 모, 영유아에게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해 ‘가습기 살균제 파동’의 반동으로 성장한 에어워셔의 강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다. 덧붙여 가습 기능의 수분 입자는 0.0005㎛(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초미세 입자로 위닉스의 설명대로라면 세균보다 작아 유해물질이 들러붙지 못해 안전하다.

제품 자체 기능은 풍량 조절, 꺼짐 예약, 차일드락, 물 부족 알림 등 기본기를 충실히 지켰다.분무량은 500cc, 공기청정 면적은 25.9㎡, 8평형이며 수조 용량은 7L로 넉넉하다. 소비전력은 17W다. 소음 정도는 가장 약할 때 29dB로 조용한 편이다.

한줄평 : 제습기 대타지만 흠잡을 곳 없다

디자인 : ★★★☆ / 가습력 : ★★★☆ / 공기청정 : ★★★☆ / 위생성 : ★★★☆

편의성 : ★★★ / 사용성 : ★★★ / 부가기능 : ★★★ / 가성비 : ★★★★

총점 : ★★★★

LG전자 ‘롤리폴리 LAW-B039PL’

LG전자는 지난 10월 에어워셔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더니 오뚝이 모양의 독특한 생김새를 뽐내는 ‘롤리폴리’로 방점을 찍었다. LG전자의 자료를 보면 이 제품은 꾸준한 판매량 증가로 LG전자의 11월 에어워셔 전체 판매량 20% 이상을 달성했을 정도다. 제품은 색상에 따라 ‘LAW-B039PL’와 ‘LAW-B039AB’로 나뉘며 값은 28만 원대다.

롤리폴리는 디자인과 사용성, 편의성 면을 강조한다. 먼저 오뚝이 모양의 본체는 제품 상단에 급수구를 만들어 한 손으로도 간단히 물을 보충할 수 있다. 보통 에어워셔가 본체 아래쪽 수조를 분리해 물을 보충함을 생각하면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둥그스름한 디자인은 모서리가 없어 안전하며 제품 위쪽엔 은은한 LED 조명이 들어와 수유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위생도 어느 정도 내세울 만해 보인다. LG전자의 자료를 보면 롤리폴리는 전원이 꺼질 때마다 젖은 디스크를 5분간 바람으로 말리는 자동 건조 기능을 갖춰 수조 내부의 세균번식을 막는다. 또 제균 이오나이저 기능이 있어 공기 중 세균을 99.9%까지 제거한다고 말한다. 3M 제균 필터도 있다. 먼지 제거와 살균, 음이온 기능 정도를 지녔다고 보면 된다. 세균보다 작은 미세 수분입자 가습은 숨 에어와 똑같다.

하지만 헤파 필터 등이 없고, 딱히 공기청정 기능보다는 가습기 본연의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어서인지 따로 CA 인증 등은 챙기지 않고 가습기에 부여되는 HH인증만 받았다. 만약 공기청정 기능을 신경 쓴다면 다른 라인업인 ‘LAW-A049PG’등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가습력은 크기가 작은 만큼 적은 편이다. 분무량은 330cc, 사용면적은 20㎡, 6평형이며 수조 용량은 3.6L다. 기능은 풍량 조절, 꺼짐 예약, 차일드락, 물 부족 알림 등을 지녔다. 대신 소비 전력은 13W, 최저 소음은 21dB로 제일 작은 편이다.

한줄평 : 생김새부터 LG표. 아이 방에 적당하다

디자인 : ★★★★☆ / 가습력 : ★★★ / 공기청정 : ★★☆ / 위생성 : ★★★★

편의성 : ★★★★ / 사용성 : ★★★★☆ / 부가기능 : ★★★ 가성비 : ★★★☆

총점 : ★★★

대유위니아 ‘스마트 로열 MAPS-R515D’

올해 에어워셔 시장은 대유위니아(전 위니아만도)를 빼놓을 수 없다. 대유위니아는 최근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하이브리드’, ‘스마트’ 모델과 사용 편의성에 집중한 ‘내츄럴’ 모델을 새로 내놨다. 이전 고급형 모델인 ‘포시즌’과 실속형 모델 ‘프라임’, 보급형인 ‘엘리트’까지 총 6개 라인업을 갖춘 셈이다. 버즈 픽에서 살펴본 스마트 모델 ‘MAPS-R515D’는 인터넷 최저가로 48만 원대다.

위니아 역시 위닉스처럼 공기청정 기능을 강조한다. MAPS-R515D 외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7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췄다. 먼지필터나 탈취필터, 헤파필터에 , 물로 공기를 씻는 식의 워터워싱 시스템, 플라즈마 이온, 항 알레르기 코팅 등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CA, HH, KAA 아토피 인증 등도 빠짐없이 획득해놨다.

독특한 점은 숙면 기능의 강조다. 저소음 모드로 운전하는 ‘쾌적숙면모드’,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무드 라이팅’ 기능 등을 뭉릴瀏숙면에 좋다는 식으로 표현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실제로 서울수면환경연구소로부터 수면 기능성 제품 인증서를 받았다니 꽤 믿음은 간다.

비교한 제품들보다 가격대가 높은 만큼 부가 기능이나 사용성 면에서도 뛰어난 편이다. LG전자가 롤리폴리처럼 급수구가 위에 있어 물 보충이 손쉽다. 풍량 조절이나 알림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 가정의 공기처정도를 3가지 색깔로 알려주기도 한다. 가습면적은 36㎡, 수조 용량은 6L며 분무량은 520cc다. 소비전력은 30W다.

한줄평 : 값나가지만, 제값을 할 만한 제품이니

디자인 : ★★★ / 가습력 : ★★★★ / 공기청정 : ★★★★☆ / 위생성 : ★★★☆

편의성 : ★★★☆ / 사용성 : ★★★☆ / 부가기능 : ★★★★ / 가성비 : ★★★

총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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