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장소에 가거나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남는 건 사진’이라는 생각에 셔터를 쉴 새 없이 누fms다. 조금만 열중하다 보면 100장이 넘는 것은 일도 아닌데, 이런 날이 쌓이면 사진 정리하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 여기에 각종 SNS를 돌아다니며 모은 사진까지 더해지면 원하는 사진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카픽은 소중한 사진을 ‘언제, 어떻게, 어디로’ 분류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이를 위해 등장한 USB다. 스마트폰에 꽂으면 카픽 프로그램이 자동 실행돼 사진을 알아서 분류해준다. 하루 단위로 사진을 나누는 게 아니라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묶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주일 동안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면 이 기간 찍힌 사진은 하나의 그룹으로 모인다.

단편적 감상에 그치지 않도록 시·공간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했다. 만일 매년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면 터치 한번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같은 장소를 여러 번 방문했을 때 사진을 한번에 모아 보는 것 역시 가능하다.

제품은 PC에도 사용할 수 있고 권한이 없는 사람은 사진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카픽은 현재 국내 소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후원금 1000만원을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 마감일은 5월 31일이며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최소 펀딩 금액은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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