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방은 싸는 일도 푸는 일도 어렵다. 깔끔한 성격을 가진 이는 이동의 피로가 가시기도 전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옷과 물품을 정리한다. 정리를 미루면 일정에 쫓겨 블랙홀 같은 가방을 이리저리 휘저어 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셸프팩(ShelfPack)’만 있다면 이러한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외관은 일반 여행용 가방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속에는 4단 옷 정리대가 들어 있다. 처음 짐을 챙길 때 잘만 정리해두면 여행 기간 내내 옷을 찾느라 골치 아플 일이 없다. 예컨대 정장, 일상복, 잠옷, 속옷 순으로 칸을 나눠 수납할 수 있다. 배치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변경 가능하다.

양쪽 지지대를 세운 뒤 중앙 수납장을 쭉 빼 고리를 거는 것만으로 설치는 순식간에 끝난다. 가방 아래 자리한 다리를 펴면 서 있는 상태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만한 높이를 확보할 수 있다. 체크아웃 때에는 반대 순서로 접으면 끝난다. 수납장 외에도 여행용 가방 앞쪽에는 큼지막한 주머니 세 개가 있어 많은 양을 넣기에 무리가 없다.

셸프팩은 66×46×36㎝ 크기며 아래 다리를 제외하고 설치를 끝냈을 때 높이는 107㎝ 정도다. 무게는 7.71㎏가량이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는 미정이며 해외 직구를 이용해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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