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탓에 감기에 걸리기 쉬운 요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 또한 함께 커지고 있다. 감기가 오래 지속됨에 따라 귀에 염증이 생기는 `유아 중이염`의 발병률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이염이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위치한 중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3세 이전의 소아 약 90%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이염으로 진료 받은 인원의 56.5%가 10세 미만의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아 중이염의 경우 그 증상이 악화되면 청력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발을 잘 씻고 샤워나 목욕을 할 때 귀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중이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하고 있는데, 홍삼은 이미 국내외 5,000여 건 이상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력 증진 효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일본 가네코 심장병원 가네코박사팀은 병원에 근무하는 건강한 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두 달간 홍삼을 섭취하고 다른 한 그룹은 가짜 약을 복용하게 한 뒤 독감에 대한 저항력을 살펴봤다.

그 결과, 가짜 약을 복용한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무려 73.3%에 달했으며, 홍삼을 복용한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2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홍삼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홍삼을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지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제조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으면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홍삼 속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뿐만 아니라 항산화 물질을 비롯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어린이 홍삼을 구매할 때는 제조방식뿐만 아니라 식품첨가물의 사용 여부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시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어린이 홍삼 제품에는 홍삼 특유의 쓴맛을 없애고 단맛을 내기 위해 시클로덱스트린, 아가베 시럽, 젤란검, 잔탄컴(산탄검)과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이러한 첨가물들은 장기간 복용 시 대사증후군, 고혈압, 장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비타민이 함유된 홍삼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는데, 대부분 공장에서 화학적 공정을 거쳐 대량 생산되는 합성비타민을 첨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합성비타민의 경우 섭취 시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홍삼 제품 가운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었으면서 식품첨가물이나 합성비타민을 일절 넣지 않는 제품으로는 참다한 홍삼의 홍키즈 시리즈를 비롯해 소수 업체에 불과해 구매 전, 잘 따져보아야 한다.

아이들은 구조적으로 이관이 짧고 곧게 생겨 중이염이 더 쉽게 발병한다. 자칫하면 청각의 손실까지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병, 중이염. 우리 아이의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과 같은 음식을 섭취해 체력을 길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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