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치러진 서울올림픽은 우리나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됐고, 전자산업과 정보통신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발판이 됐다.

당시 체신부는 통신•방송•전산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선진국 수준의 통신과 전산시스템을 제공해 전 세계에 올림픽 생중계와 관련 보도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적 업무였다.

사상 최대 규모인 국제TV 회선 27개가 투입됐다. 국산 광케이블로 갖춘 전송로를 통해 중계방송을 실시했고, 최초로 고속 디지털 테이터 회선을 공급해 언론이 신속하고 품질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통신망과 전산망을 연동해 ‘전자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세계 속에‘ICT강국 코리아’의 이미지를 심는 첫 단추를 뀄다.

1988년 9월,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
1988년 9월,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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