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2000)은 2000MHz의 주파수를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흐름을 보면 1세대 아날로그 셀룰러, 2세대 디지털 셀룰러, 2.5세대 개인휴대통신(PCS)에 이은 3세대 이통서비스로 전환하는 의미다.

IMT2000은 미국 동기방식(CDMA2000)과 유럽 비동기방식(W-CDMA)으로 기술이 나뉘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두 기술방식 모두 사업자를 선정했다. 비동기식사업자는 SK텔레콤 주도의 SK-IMT와 한국통신 주도의 KT아이컴이 선정됐다. 동기식사업자는 LG텔레콤 주도의 컨소시엄이 뽑혔다.

그러나 3조원 가량 투입된 IMT2000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외면과 차세대 기술방식으로 전환 등이 겹치면서 사실상 큰 빛을 발하지 못했다. KT아이컴과 SK-IMT은 각각 KTF와 SK텔레콤으로 흡수합병되며, LG텔레콤은 사업권을 반납하기에 이른다.

2000년 12월 INT200 사업자로 선정된 SKT가 환호하고 있다.
2000년 12월 INT200 사업자로 선정된 SKT가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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