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2009년 8월25일 하늘을 향했다. 10년 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려는 수 만명이 운집해 있었다.

그러나 나로호는 페어링 2개 중 한 쪽이 분리되지 않아 위성이 정상 속도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실패했다. 이에 대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와 실패조사위원회(FRB)는 실험실 재연과 공동 조사 등을 거쳐 정확한 원인을 도출하기로 했다.

당시 과학계에서는 비록 나로호 발사가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우리 우주과학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과학 대중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등 긍정적 성과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차 시기에도 실패하면서 나로호 발사를 둘러싼 책임공방이 한동안 이어졌고 추가발사 타당성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2009년 8월 25일 나로호가 최초 발사되었으나 실패했다.
2009년 8월 25일 나로호가 최초 발사되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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