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은 안전한 계절이 없다. 사계절 모두 고생하는 환자들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손은 장갑으로, 발은 신발이나 양말에 가려져 있고 이렇게 가리고 다니면서 무좀균이 더 번식하게 된다.

무좀균은 통풍이 잘되지 않고, 축축한 곳에서 더 쉽게 번지기 쉬운데 겨울의 이러한 환경이기 때문에 더 기승을 부리게 된다. 여름은 손이나 발등을 드러내야 하는 계절인데, 손발톱 무좀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가리고 다니기에 급급해서 더 번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바다나 워터파크 수영장 등 물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되면, 전염성의 위험이 있는 무좀균은 다른 사람에 의해 옮기게 되기도 한다.

환자들은 민간요법 또는 바르는 연고나 먹는 약으로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손발톱 무좀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변색되어 노란색이나 흰색의 반점이 생기거나 발톱 모양이 왜곡되어 심하면 내향성 발톱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냄새가 나고 하얗게 가루가 생기기도 하여,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무좀균은 열에 약하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10개 이상의 마이크로 펄스라는 작은 레이저 빔을 잘게 쪼개 고온의 열을 두꺼운 손발톱을 통과하여 열을 전달한다.

정상적인 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무좀균에만 파괴하는 방식으로, 통증이나 화상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

테크필피부과 배영재원장은 “핀포인트는 10분이라는 짧은 시술이 가능한 치료이기 때문에, 장기간 시간을 내기 어려우셨던 분들은 부담 없이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며 “시술이라고 해서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되며, 의료진의 경험이 많은 곳인지를 알아보시고 병원을 선택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한림 기자 (chr@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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