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아기만 빠르게 성장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타이타노사우르스라는 거대한 초식공룡 새끼의 무게는 인간의 아기 몸무게와 비슷한 2.7~3.7kg에 불과하다. 하지만 몇주 만에 이들의 몸무게는 적어도 골든 리트리버(개)의 무게인 31kg에 이른다. 그리고 20살이상 되면 버스만큼 커진다. 이와 비교하면 현대에 살고 있는 고래,코끼리,하마같은 거대한 생물들은 어른이 됐을 때와 비교해서 훨씬 더 큰 상태로 태어난다.

고생물학자 크리스티 커리 로저스 매컬레스터대 교수는 21일자 사이언스지에 이같은 아기공룡화석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 태어났을 때 인간의 아기만한 크기였던 타이타노사우르스는 소프트볼 크기의 알에서 태어나지만 지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 된다는 것은 확인시켜 주었다.

인간의 아기만 빠르게 성장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타이타노사우르스라는 거대한 초식공룡 새끼의 무게는 인간의 아기 몸무게와 비슷한 2.7~3.7kg에 불과하다. 하지만 몇주 만에 이들의 몸무게는 적어도 골든 리트리버(개)의 무게인 31kg에 이른다. 그리고 20살이상 되면 버스만큼 커진다. 사진=사이언스
인간의 아기만 빠르게 성장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타이타노사우르스라는 거대한 초식공룡 새끼의 무게는 인간의 아기 몸무게와 비슷한 2.7~3.7kg에 불과하다. 하지만 몇주 만에 이들의 몸무게는 적어도 골든 리트리버(개)의 무게인 31kg에 이른다. 그리고 20살이상 되면 버스만큼 커진다. 사진=사이언스

타이타노사우르스는 6천700만년 전에 살던 초식 공룡으로서 어른이 되면 땅에서부터 등까지의 높이가 4.5미터나 된다. (목이나 꼬리의 키는 제외됐다. 이들은 목을 늘리면 지상에서 15미터까지 키를 늘릴 수 있다.)

로저스가 이끄는 연구진은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굴돼 박물관에 소장중인 고대 공룡뼈 가운데 타이노사우루스의 일종인 러페이투소러스(rapetosaurus)의 아주 작은 뼈화석을 발견해 형태를 재구성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아기 공룡은 당시 이 지역의 다른 많은 공룡들처럼 가뭄으로 인해 아사했다. 당시 크기는 아주 작고 귀여웠다고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

로스엔젤레스 박물관 이사 루이스 치애프는 “이들 아기 타이타노사우르스는 분명 오늘 날 우리가 귀엽다고 말하는 사람 아기들처럼 짧은 코, 큰 눈, 몸에 비해 큰 머리를 지닌 강아지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 화석은 아기공룡이 미숙한 상태였으며 알에서 깨자마자 걷고, 스스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들은 둥지에 소프트볼 크기의 알 20~30개를 낳았고 이들이 깨면 자신의 발 주변에 있는 이들 새끼들을 돌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기 기자 (drag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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