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는 목적성 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해서 눈, 얼굴, 목, 팔다리 등 신체의 일부분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질고이다. 전체 아동 10명 중 1~2명에게 발병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고 보통 남아가 여아에 비해 3~4배 정도 많다.

틱장애는 기본적으로 두뇌 시스템이 불안정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데,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사람들 보다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선천적이고 이와 더불어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병한다.
전문가들은 양육과정에 있어 강압적인 부분이나 불합리하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너무 자책하다 보면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자녀에게 지나치게 잘 해주거나 잘못한 것도 넘어가는 등 일관성 없는 양육을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상훈 수인재 한의원 원장은 "자녀가 틱장애를 보인다고 하여 갑자기 환경을 바꾸는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며 "환경을 유지하고 일관성 있는 양육을 하되 아이의 이야기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틱장애 치료는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정신과 약물 이외에도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알려지면서 한약이나 침 등 한의학적인 치료나 두뇌훈련과 같이 치료효과가 검증된 치료법들도 있다.
뇌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신경학적 훈련으로는 두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각통합훈련이나 뉴로피드백,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해 틱 치료 및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준다.
안 원장은 “자녀와 자주 대화를 하고 아이가 평소 자신의 의견과 감정에 대해 얘기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와 함께 취미생활이나 놀이를 함께하는 것도 틱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석 기자 (lj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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