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멤버십 포인트를 좀 더 잘 쓸 수는 없을까”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포화된 가운데, 단말기유통법으로 인한 제한된 보조금 지급, 외산폰 부진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좁아지면서 과거처럼 스마트폰을 앞세운 가입자 뺏기 전략이 힘을 잃었다. 그러다보니 이통3사는 기존 가입자들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다만, 이통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는 사용처가 제한적이고 혜택이 복잡해 쓰기 어렵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주어진 포인트를 다 쓰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연말이면 항상 사라지는 멤버십 포인트에 대한 소식으로 시끌벅적하다.

LG유플러스는 이 점을 고려해 LG그룹 차원에서 멤버십 할인을 통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멤버십 전용 쇼핑몰인 ‘U+패밀리샵’을 오픈했다.

U+패밀리샵의 가장 큰 강점은 생활에서 꼭 써야하는, 또는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러한 제품들을 멤버십 할인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사용자라면 지나칠 수 없는 곳으로 보인다.

U+패밀리샵의 구성은 간단하다. 총 3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됐다. 생활용품 및 화장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LG생활건강샵’, LG전자의 다양한 제품을 임직원가 수준으로 할인해주는 ‘LG전자샵’, LG생명과학의 건강기능식품에 쿠폰, 적립금 혜택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리튠샵’으로 이뤄졌다.

‘U+패밀리샵’을 이용하기 위해선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ONE ID로 로그인해야 한다. 구글 플레이에 카테고리별로 앱이 등록돼 있다.

실제로 U+패밀리샵 중 생활건강샵을 앱을 통해 이용해 봤다. 생활건강샵 앱으로 접속하니 메인화면에 현재진행 중인 이벤트나 특가 판매 등을 구성해놨다. 카테고리별, 브랜드별로 선택할 수 있어 생활용품, 화장품 등 3,500종의 다양한 실생활용품을 보기 쉽게 구비해놨다.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생활건강샵을 접속해봤다. 메인 화면에 할인 이벤트를 부문 별로 나눠 불필요한 광고에 불편해 하지 않고 관심 있는 할인 이벤트만 찾아볼 수 있다.

U+패밀리샵은 구매를 위한 쇼핑 채널을 넘어 사용자들간 소통 채널을 마련해뒀다. 커뮤니티란에는 육아 상식이나 생활의 꿀팁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소모되는 생필품을 그 때마가 구입할 필요없이 원하는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도록 미리 예약을 걸어 놓을 수 있다. 정기배송 탭에서 가능하다. 기저귀, 분유 등 육아 시 반드시 필요한 물품들의 경우 정기구매로 등록해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다. 할인 적용에 할부 구매도 가능하다.

리튠샵의 경우 기초 영양밸런스, 특정기능강화, 다이어트&이너뷰티 등으로 구성됐다. ‘기획전’ 메뉴는 각 컨셉에 맞춰 상품이 소개가 돼 있다. ‘장마철 건강관리가 막막한 당신에게’ 또는 ‘짱짱한 장 만들기 프로젝트’ 등 해당 기획에 적합한 상품들을 열람할 수 있다.

실제로 ‘핫딜’에 들어가 리튠 프로-리버 간건강 세트 구매를 시도해봤다. 멤버십 카드번호와 생년월일을 입력하니 멤버십 포인트 할인가가 적용된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써본 U+패밀리샵의 가장 큰 장점은 주로 사용하는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 좀 더 쉬운 UI로 편집된 점, 멤버십 포인트 할인가를 통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혜택 확인을 바로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U+패밀리샵은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등급 고객의 경우 LG전자샵, 리튠샵, LG생활건강샵에서 15%에서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등급 고객은 10%에서 15% 할인 가능하다. 할인 혜택은 멤버십 포인트 보유한도 내에서 1일 1회 적용된다.

물품을 구매할 경우 통신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샵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이 적용되며, 첫 구매 시 3000원의 추가 통신요금이 할인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리튠샵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2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이 각각 적용된다. 매월 10% 할인쿠폰 제공 및 결제금액의 5% 리튠샵 포인트 적립 가능하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