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업체가 홍삼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스틱홍삼’ 제품을 내놨다.

이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PPL(방송간접광고)을 통해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KGC인삼공사 정관장 ‘애브리타임’의 아성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G마켓·옥션(이하 이베이)은 23일 홍삼전문업체 천지양과 공동기획으로 가격 거품을 뺀 프리미엄 홍삼 제품인 ‘천지양 6년근 홍삼스틱 36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0㎖ 스틱 30포로 구성된 이 제품은 유사한 효능과 용량을 가진 타사 제품 가격의 반값 수준이라는 것이 이베이 측의 설명이다.

해당 재품은 국내산 6년근 홍삼 100%로 만들어졌으며, 진세노사이드(Rg1+Rb1+Rg3)가 일일섭취량(1포) 기준 12㎎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간편식 트렌드에 맞춰 섭취가 편한 스틱 타입으로 경쟁 제품인 애브리타임과 같은 제형이다.

애브리타임은 ‘태양의 후예’ 드라마 1회 방송 평균 9회나 등장하면서 방영기간인 올해 2월 24일부터 4월 16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간보다 무려 220% 신장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G마켓 건강식품팀 홍상훈 팀장은 “고가의 프리미엄 홍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명절 선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와의 지속적인 공동기획 상품 개발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우수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홍삼이 건강관리 제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최근 한달(7월 19일~8월 18일) 동안 홍삼과 인삼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93% 증가했으며, 옥션에서도 86% 늘었다.

이베이 측은 ‘천지양 6년근 홍삼스틱 365’ 출시를 기념해 내달 9일까지 49% 할인된 가격인 4만9800원에 판매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