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스타트업 앱러빈(AppLovin)이 중국의 프라이빗에쿼티인 오리엔트 혼타이 캐피탈에 기업가치 1조 6천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에 인수됐다.

앱러빈은 엑시트 경험이 있는 3명의 창업자가 2011년에 설립한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사로서, 에듀아르도 비바스(Bright.com, 링크드인), 존 벌뱅크(패스포트 캐피탈) 그리고 메이나드 웹(야후 회장, 세일즈포스, 비자, 에버와이즈의 이사)이 설립한 초기투자 펀드인 웹 인베스트먼트 네트워크를 포함한 유명 엔젤 투자자들에게 46억 원의 자금만을 받아 비즈니스를 성장시켜왔다.

앱러빈은 그간 모바일 광고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첫 해부터 수익을 냈고, 그 이듬해부터는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을 기록해왔으며, 올해 말까지 광고주들이 앱러빈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6천억 원에 가까운 광고비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한다.

앱러빈의 CEO 아담 포로기는, “이번 인수는 전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역대 가장 규모이다”며, “지금까지 우리 비지니스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은 많았지만, 오리엔트 혼타이를 선택한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중국시장의 연결고리였다. 우리는 글로벌 규모의 사업 확장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엔트 혼타이 CEO 토니 마는, “앱러빈은 모바일 마케팅 자동화 분야에서 확실한 선두주자이고 지속해서 고객들에게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앱러빈은 이 업계에서 혁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고 밝힌 바이다.

앱러빈은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본사, 글로벌 서비스와 현재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유지하며, 기존 창업 멤버와 전 세계에서 근무 중인 100여 명의 임직원을 그대로 보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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