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
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

HDC신라면세점이 사업 확대를 위해 면세점 신규 특허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관세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6월 공고를 내고 다음 달 4일까지 서울‧부산‧강원지역 시내 면세점 특허신청 접수를 받는다.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은 총 4장이며 그중 3장은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경쟁이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해 올해 초 용산 아이파크몰에 면세점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이번 공고기간 강남 코엑스 지역 상권과 서울 삼성동 일대의 도시개발 계획 등을 분석해왔다.

분석 결과 HDC신라면세점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K-Product(국산품) 공유의 메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수립했다.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에 면세점 2호점을 오픈해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Duty-Free 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것.

특히 회사는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이들이 대부분 젊은 세대라는 점을 감안해 글로벌 IT 강국 위상에 걸맞는 가치와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호텔신라의 글로벌 면세점 운영 경험과 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있는 입지와 개발 능력을 결합해 면세점 오픈을 성공모델로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이미 HDC신라면세점 1호점의 'K-디스커버리관' '상생협력관' 등 성공사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회사는 강남구 일대에 현대차 GBC 등 MICE 관광특구와 압구정·청담 등 한류거리 그리고 신사·가로수길의 이색 카페와 맛집 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면세 관광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창훈·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는 "HDC신라면세점 2호점은 쇼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음식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공유돼 이를 동시에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행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