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의 신규 모바일AP가 포착됐다. 내년 하반기 상용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대비 높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중국 현지 매체들이 입수한 각종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새로운 모바일AP인 ‘헬리오(Helio) X35’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미디어텍)
(사진=미디어텍)

‘헬리오X35’ 모바일AP는 2.2GHz 클럭속도를 갖춘 ARM 코어텍스(Cortex) A73을 고성능 코어로 사용하는 데카코어 프로세서다. GPU는 ARM의 차세대 말리-G71이 붙는다. 전작인 말리-T880 대비 40% 개선된 성능을 보여준다. 최근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9의 모바일AP인 기린960에 이미 장착된 GPU다.

이 밖에 LPDDR4 규격의 10GB 메모리를 지원한다. LTE 하향 최대 450Mbps 속도를 낼 수 있는 통신모뎀이 접목된다. 저장공간은 UFS 2.1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더 빠른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부터 UFS2.0 인터페이스를 통해 내장 메모리 속도를 더 높인 바 있다. 최근 중국에서 출시되는 프리미엄 제품들 중 UFS 2.1을 장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미디어텍 ‘헬리오X35’ 프로세서가 내년 2분기 퀄컴이 출시할 모바일AP인 ‘스냅드래곤 660’과 비슷한 성능을 내줄 것이라 예견했다. 스냅드래곤660은 2.2GHz 고성능 코어와 1.9GHz 저전력 코어를 결합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아드레노512 GPU가 접목됐다. 메모리는 최대 8GB를 지원한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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