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대표 리차드 유)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및 GTI(Global TD-LTE Initiative)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25일 일본 도쿄에서 ‘제 7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을 공동 개최하고 ‘X 랩스(X Labs)’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켄 후(Ken Hu)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CEO는 통신사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중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오픈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강조했다. X랩스는 통신사, 기술 기업 및 업계 파트너들의 협력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미래 이용 사례를 모색하고 비즈니스와 기술의 혁신을 비롯해 오픈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켄 후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CEO는 기조 연설을 통해 ‘X랩스는 사람과 가정, 다양한 산업에서의 모바일 통신을 연구하기 위해 고안한 리서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사들은 비디오, 가정, 다양한 산업 시장의 세 가지 영역에서 기회가 있다고 발표했다. 우선, 비디오 시장은 영상과 이미지가 현재 모바일 네트워크 트래픽의 60% 정도를 유발하고 있으며, 공공안전, 트래픽 감시 및 물류와 같은 다양한 산업에서 모바일 비디오 솔루션은 기회가 많다.

가정 시장의 경우 오늘날 20억 가정 중 무려 13억 가정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초당 10메가바이트(MB) 이하의 속도를 제공받는 가정은 3억 가구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통신시장에서 모바일 네트워크가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통신사들이 각 시장에서 다양한 신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통신사들이 이 세 가지 영역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 중심에서 애플리케이션 중심 네트워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전환 과정에서는 뛰어난 연결성(enhanced connectivity),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네트워크 아키텍처(end-to-end cloud architecture), PaaS(Platform-as-a-Service)와 같이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 핵심이다.

켄 후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CEO는 “화웨이는 모바일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앞으로 X랩스를 통해 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