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한국대표 염동훈, 이하 AWS)는 데이터베이스 엔진,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 이하 오로라)가 PostgreSQL과 호환된다고 밝혔다.

오로라는 고성능의 상용 데이터베이스 엔진과 같은 빠른 속도와 가용성,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처럼 간편(simplicity)하고 비용 효율성도 높다. PostgreSQL와 호환돼 기존의 PostgreSQL 데이터베이스보다 성능이 높고 확장성(scalability), 내구성(durability), 보안성을 갖췄다. 비용은 상용의 1/10로 선지불(up-front commitments)이나 약정 등은 요구되지 않으며, 사용하는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또한 별도의 서비스 지연 시간이나 성능의 감소 없이 자동으로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다.

오로라는 표준 MySQL 및 PostgreSQL 데이터베이스에 비해 성능이 높은데 이는 여러 종류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베이스 엔진이 가용한 연산, 메모리, 네트워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이다. 또 오로라 스토리지는 자동 확장 기능을 지녀, 전체 시스템에 걸쳐 입출력(I/O)의 균형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오버 프로비저닝(over provisioning) 없이 한결 같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최초 데이터베이스 용량을 10GB로 설정한 다음, 자동으로 64TB까지 늘어나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확장을 위해 서비스 중단(downtime)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로라는 높은 신뢰성과 가용성을 바탕으로 복수의 가용 영역 (Availability Zone, AZ)에 걸쳐 데이터를 자동으로 복제하며, 아마존 S3를 통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한다. 아마존 S3는 성능에 대한 영향 없이 9.999999999 퍼센트의 내구성으로 설계됐다. 오로라는 99.99% 이상의 가용성과 대부분의 데이터 베이스 장애를 30초 이내에 탐색 및 복구한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가 다운(crashing)되거나, 데이터베이스 캐시를 다시 구축할 필요도 발생하지 않는다. 오로라는 인스턴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가 발생할 시에는 자동으로 복제본으로부터 페일오버(failover)를 실시하므로, 데이터의 손실이 일어나지 않는다.

오로라는 GE Oil & Gas, 쿠미(Gumi), 나스닥(NASDAQ), 피어슨 에듀케이션(Pearson Education), 징가(Zynga) 등 다수의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AWS 창립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오로라가 PostgreSQL과 호환되어 PostgreSQL이 제공하는 사용자 정의 함수 및 데이터 형식, 복잡한 SQL 지원, NoSQL 및 JSON 지원,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언어 지원 등의 장점으로 인해 PostgreSQL를 사용하고 있던 기업들이 점차 주력 데이터베이스를 AWS로 이전하고 있다.

AWS의 데이터베이스, 애널리틱스 및 AI 담당 부사장인 라주 굴라바니(Raju Gulabani)는 “오로라는 IoT 애플리케이션에서 미션크리티컬(mission-critical)한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이 핵심 업무에 사용하는 여러 종류의 데이터베이스 운영에 이용되고 있다. 여러 고객들이 오로라가 MySQL 뿐 아니라 PostgreSQL까지 지원한다면 내부에 만들어 둔 복잡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들을 더 많이 오로라로 이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해 온 바 있다. 이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기존에 의존해 오던 고가의 레거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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