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컴크루즈(주)는 이탈리아의 코스타크루즈사와 대규모 전세선 계약을 8일 체결했다.

이번 전세선 계약으로 2017년 2월에 코스타 세레나 호가 총 6항차, 5월에 코스타 빅토리아 호가 총 2항차 운항하게 된다.

코스타 세레나 호는 11만t 급의 규모로 최대 탑승객 3,780명과 승무원 1,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크루즈다. 코스타 빅토리아 호는 7만 5,000t 급의 크루즈로 탑승객 2,394명과 승무원 79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투어컴크루즈 박배균 회장은 “현재까지 체결한 계약 및 제휴협약을 시작으로 코스타 크루즈 외에 로얄캐리비안(RCCL) 등의 유명 선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더욱 많은 크루즈 관광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1월 28일과 3일에도 중국 상해에서 코스타 크루즈와 전세선 계약을 맺었다.

박 회장은 “전남 여수와 부산 항만은 내년까지 공사가 완료돼 정박에 문제가 없고, 인천은 2018년까지 완공된다”면서 “RCCL과의 계약은 작년 6월부터 진행됐는데 에이전트를 통해 중도금까지 지불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RCCL과 항만 사이가 원만치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고, RCCL측이 5,000명의 고객 탑승수속만 10시간 넘게 걸린다고 해 이 부분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일단 한국이 모항이 아닌 기항으로 2017년도 계획을 변경하고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탕펑룽 코스타크루즈 아시아 부사장은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 "한국시장은 크루즈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많아 잠재성이 매우 풍부하다고 봤다"며 “이 사업을 시작한지 10년된 투어컴과 아시아에 진출한지 10년째인 코스타크루즈의 계약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임지영 기자 (ijy@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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