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령시 홈페이지 축제사진 캡처
사진=보령시 홈페이지 축제사진 캡처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있다. 추위와 함께 겨울을 기다려온 축제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추운 겨울을 무색하게 할 만큼 짜릿한 겨울축제를 소개한다.

먼저 충남 보령시 천북면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제15회 천북 굴 축제'가 열린다. 천북 장은리 굴단지는 예전부터 굴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굴산지다.

축제에서는 굴밥 퍼포먼스와 굴구이, 굴칼국수, 굴찜, 굴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만끽할 수 있다. 또 굴을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초청가수 축하공연 등 굴을 소재로 한 다양한 볼거리는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전남 보성 녹차밭에서는 '빛축제'가 겨울을 수놓는다. 축제는 지난 16일 막을 올렸으며 겨울을 적시는 빛은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보성군은 올해 '이순신, 희망의 빛'을 주제로 정했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조선수군을 재건하는 과정 중 보성에 머문 인연을 강조하는 것.

여기에 봇재다원에는 대형 트리가 설치되며 산을 따라 150m가 넘게 이어진 길을 걸으면 동화 속에 들어온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한국차문화공원에는 오색 물결의 은하수 터널과 공룡·용·사슴 등의 형상을 만들어낸 빛동산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소망카드 달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충북 영동에서 개최하는 '2016 곶감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축제에서는 달고 쫀득한 곶감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곶감과 함께 호두, 표고버섯 등을 시중보다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관광객이 직접 곶감을 따 포장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며 곶감 홀인원 골프, 투호 체험, 웰빙 감잎차 시음행사 등도 축제의 즐길거리 중 하나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고양호수꽃빛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광장, 주제광장, 산책로 등이 형형색색의 빛으로 단장하며 특히 주제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조형물이 설치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실내전시관에는 북극곰·펭귄·물고기 등 귀여운 동물과 산타·요정 등 동화 속 캐릭터가 빛을 내고 있다. 또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실내 놀이터, 초대형 불꽃 쇼 등은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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