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의 브랜드를 넘겨받은 TCL이 내년 1월초 첫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TCL커뮤니케이션 그룹 모바일 제조업체인 TCT를 통해 23일 내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 CES2017을 통해 새로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TCT는 중국 가전업체인 TCL커뮤니케이션 그룹의 모바일 제조업체다. TCL는 지난 2004년 프랑스 업체인 알카텔에게 휴대폰 사업부를 넘겨받은 이후로 미국과 유럽 등에 ‘알카텔 원터치’라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TCT의 경우에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과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휴대폰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TCL이 지난 17일 블랙베리로부터 브랜드 로고 등의 사용권을 포함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이 상표는 TCT 산하에서 쓰이게 된다.

스티브 키스툴리(Steve Cistulli) TCL커뮤니케이션(TCR) 북미 제너럴 매니저는 “CES에서 블랙베리 브랜드 운영 계획에 대한 더 많은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며, 또한 새로운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TCT 내에서 새로운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제공될 것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블랙베리에 대해 언급은 없었지만 업계에 따르면 신규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머큐리’라는 가칭으로 불리고 있다.

블랙베리 고유의 물리 쿼티자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AP는 퀄컴 스냅드래곤 625를 기반으로 하며, 4.5인치의 H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7.0 누가 기반이며, 3GB 메모리가 붙는다. 배터리 사용량은 3400mAh다. 지문인식 기능도 도입된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