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겨울을 맞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 혹은 구토물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굴·조개류 등)을 섭취해 감연된다.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腸管感染症)이다.

본부의 전국 102개 표본감시기관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50주(12월 4~10일)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22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

또 급성장관염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6년 11월 이후 보고된 113건의 집단 유행사례에서 역학조사가 완료된 47건(2016년 12월 23일 기준) 중 19건(40%)의 원인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졌다.

특히 19건의 노로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3건(68%)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에도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 등 집단 시설의 철저한 환경 관리를 강조했다.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물은 익혀 먹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좋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칼·도마는 소독하고 조리도구는 채소와 고기, 생선 등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한편 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하기 위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생 시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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