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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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喜怒哀樂)이 가득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있다. 또 어둠 속에서 만물을 깨우는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이 다가왔다. 올해 마지막 해를 보내고 내년의 첫 해를 맞이할 수 있는 전국 해넘이·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먼저 전국 곳곳에서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그중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알려진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는 오는 31일 노을 음악회, 떡국 나눔, 소망 엽서 보내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종 앞에서도 31일 오후 10시30분부터 제야행사가 열리며 경남 거제시 장승포항에서는 올해 마지막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여기에 전북 익산시 웅포면 곰개나루와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도 낙조를 배경으로 불꽃놀이와 소망등 날리기가 준비되며 인천 정서진과 인천대교 전망대에서도 2016년 마지막 일몰을 바라볼 수 있다.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 수 있는 명소도 전국 곳곳에 가득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3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일출을 보기 위해 해돋이 명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해돋이 최고의 명소는 한반도의 가장 동쪽에 자리한 경북 포항시 호미곶이다. 내년 1월 1일 이곳에서는 '호미곶 사랑과 평화의 빛'을 주제로 음악·뮤지컬 공연, 세계의 신년행사를 보여주는 '아듀 2016 웰컴 2017' 그리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등이 펼쳐진다.

일출 명소가 가득한 강원도 동해안도 빼놓을 수 없다. 강릉시 경포해변에서는 동계올림픽 오륜기 촛불 밝히기, 운세보기 등의 이벤트가 마련되며 강릉 정동진과 주문진, 속초, 삼척 등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인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는 30일부터 2017년 1월 1일까지 일출 희망퍼레이드, 신년 횃불의식, 신년 카운트다운 등 즐거움이 가득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이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도 성남 남한산성, 수원화성과 안양 비봉산전망대 등에서도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송도해수용장 등에서도 새해 첫 날 맞이 행사가 준비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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