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주, 마곡, 안산 등 분양형 호텔을 비롯 수익형 부동산 눈길

최근 마이스(MICE) 산업이 높은 부가 경제 효과로 관광산업의 황금알로 떠오르는 가운데 인근에 위치해 있는 수익형 부동산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 코엑스와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 이근 지역이 높은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스 산업의 성장으로 인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스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이다. 숙박, 관광, 음식업 등 연계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일반관광업보다 수익성이 높아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IADR)에 세계 80여 개국에서 6000여명 이상의 치의학연구자들이 참석해 약 300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2월 21일에는 중국 상하이 웨이나 화장품유한공사 인센티브 관광단 1700여 명이 부산벡스코에서 기업회의를 가졌으며, 이들 방문으로 숙박, 차량, 쇼핑 등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효과가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마이스산업으로 안정적인 관광수익을 낼 수 있어 인근 분양형 호텔은 물론 오피스,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 1순위로 관심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형 호텔이나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많아지면서 알짜 상품을 가려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그 중 안정적인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마이스산업 인근에서 공급하는 수익형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부산과 춘천, 제주, 마곡 등 마이스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거나 구축되고 있는 지역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토지신탁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하는 ‘센텀프리미어 호텔’이 꼽힌다. 이달 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 이 호텔은 지하 5층 ~ 지상 22층, 전용면적 17~80㎡ 21개 타입, 총 603실 규모로 조성된다.

‘센텀프리미어 호텔’이 입지한 부산 센텀시티는 MICE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365일 풍부한 수요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곳이다. 연간 1,000회 이상 행사를 하는 벡스코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비즈니스 목적의 숙박객 수요가 풍부해 공실 걱정이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통으로는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을 도보로 5분 안에 이동해 KTX부산역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제주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 인근에 위치한 ‘중문 더 웰 테라스’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8층 612실 규모로, 전용 20~38㎡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제주 마이스산업의 중심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신라호텔, 롯데호텔 제주 등 특급호텔과 휴양시설이 밀집돼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새로운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인근 오피스텔과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마곡지구 업무 C6-2블록에 유엔아이가 지하 5층에서 지상 13층 규모로 총 168실의 오피스와 함께 상가 85실을 분양 중인 ‘마곡 보타닉파크타워Ⅱ’는 마이스 센터와 호텔, 공공청사 등이 단지 앞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여의도공원의 약 2배 규모의 보타닉파크가 인근에 들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교통으로는 공항대로를 이용해 김포공항을 10분대, 인천공항을 30분대에 도달 할 수 있으며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안산시가 대부도를 체험·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보물섬 프로젝트'와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부도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대부도는 연간 관광객 1000만 명을 자랑하는 대표 해양관광지로 생태관광마을과 대송습지, 대부해솔길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췄으며, 송도비즈니스 클러스터 및 안산반월공단과도 인접해 있다.

이에 따라 디앤비주식회사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일대에 분양 중인 ‘코업호텔 대부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호텔은 지하 층, 지상 24층 건물로 총 493실 규모로 다양한 고객 수요를 아우르기 위해 더블트윈룸·스위트룸·패밀리룸 등을 비롯해 일부 세대의 경우 복층형으로 룸을 구성 할 예정이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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