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부인인 박채윤 대표가 법원에 출석, 안종범에 명품 등 건네

김영재 부인인 박채윤 대표가 법원에 출석, 안종범에 명품 등 건네

최근 SBS는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박채윤 대표는 안종범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YJ콥스메디칼의 박채윤인데요”라고 소개했다. 안종범 전 수석은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아내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라며 했다.

박채윤 대표는 “사모님에게 점수 딸 일이 앞으로 더 많은데. 이번 주에 예약하려고 했는데, 신라호텔 중식당 보양식에 좋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안종범 전 수석은 “추석 직후에 대통령이 어디 순방 가셔야 해서 그것 좀 준비해야 해서”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고 박채윤 대표는 추석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지나도 받을게요”라며 말했다.

특검에 따르면 박채윤 대표는 자신과 남편 김영재 사업에 특혜를 준 안종범 전 수석에게 명품 가방과 의료시술 등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 차례에 걸쳐 300만∼400만 원 상당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 가방 등에 수백만 원씩 담아 화장품과 함께 건넸다.

한편, 박채윤 대표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가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박채윤 대표는 검은 머플러로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둘둘 감싼 채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 사진출처 = YTN 방송 화면 캡처

이수형 기자 (lsh011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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