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제공
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제공

한국화이자제약이 자사의 류마티스질환 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의 새로운 제형을 선보였다.

한국화이자제약(사장 오동욱)은 최근 자동주사 방식의 펜 타입 제형인 '엔브렐마이클릭펜주50mg'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엔브렐 출시 후 지난 14년간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했다. 또 그동안 환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엔브렐 제형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했다. 실제로 사전 충전형 주사기인 프리필드주와 실온 보관이 가능한 앰비언트 패키지 등을 허가받았다.

이번 제품은 환자들이 보다 쉬운 방법으로 자가 주사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치료제다. 한 조사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44%가 자가 주사에 자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브렐마이클릭펜주는 환자의 고민 해결을 위해 다양한 장치를 통해 자가 주사의 확실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주사 뚜껑을 당겨 제거한 후 주사 부위의 90° 각도에서 펜을 누르고 초록색 버튼을 한 번 클릭하면 50mg의 약물이 자동으로 투여된다.

특히 주사의 시작과 완료 시 소리가 나며 점검창을 통해 약물이 주입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환자들의 엔브렐 프리필드주와 마이클릭펜주 사용을 비교한 조사 결과 마이클릭펜주 사용 후 자가 주사 환자의 비율이 66%에서 93%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안전성도 높아졌다. 회사는 주사 바늘을 감싸고 있는 안전장치를 통해 주사 전후 바늘이 노출되지 않도록 제품을 설계했으며 펜 형태의 기기 안에 모든 것이 내장된 구조로 주사의 우발적인 작동도 방지했다.

김희연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 사업부 총괄 상무는 "향상된 편의성, 안전성 등으로 엔브렐 프리필드주보다 엔브렐마이클릭펜주의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며 "자가 주사가 어려웠던 환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치료 효과까지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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