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전달한다는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발렌타인데이)가 속한 2월 어른용 완구의 매출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는 통계가 나왔다. 롯데마트 키덜트 매장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초콜릿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전달한다는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발렌타인데이)가 속한 2월 어른용 완구의 매출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는 통계가 나왔다. 롯데마트 키덜트 매장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사랑하는 연인에게 초콜릿을 전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발렌타인데이)가 속한 2월에 어른용 완구의 매출도 덩달아 크게 오른다는 통계가 나왔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키덜트 완구’의 2월 매출은 3년 연속 연간 매출 신장률을 상회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프라모델와 조립완구, 키덜트와 하비완구(소장용), RC완구(무선조종) 등의 최근 2년 사이 2월달 매출 신장률이 4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2월달에 키덜트 완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월별 매출 비중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의 경우 2월달 매출(키덜트 완구)이 완구의 극성수기로 불리는 12월과 5월 다음으로 높은 3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 측은 “2월에 키덜트 완구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밸렌타인데이용 선물 구매 수요가 반영됐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키덜트족의 취미 생활이 이제는 주류 문화로 인식되며 예전에 비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키덜트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 선물로까지 진화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2015년 9월 롯데마트 구로점에 위치한 토이저러스 매장에 키덜트 전문관인 ‘키덜트 존’을 오픈했다. 이후 잠실점, 판교점, 은평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키덜트 존’에서는 건담과 스타워즈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모은 ‘피규어 존’과 드론과 무선조종 자동차 등을 모은 ‘드론/RC 존’으로 구성했다.

이선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 MD(상품기획자)는 “고전적인 완구 대목은 12월과 5월이 유명하지만 2월달에 키덜트 완구 매출이 많이 늘어나며 최근에는 2월 완구 행사의 테마를 ‘키덜트’로 잡고 준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 잠실점 키덜트 존에서 유명 피규어 등의 진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오는 2월 22일까지 벌인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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